국토교통부는 전국에 소재한 상업용부동산(오피스 빌딩 824동, 매장용 빌딩 2331동)에 대한 2013년 연간 및 4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투자정보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소상공인 창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13년 2분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 정보와 연계해 109개 오피스·매장용 상권에 대한 업종현황·임대료 수준·공실률·위치도 등의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 투자수익률 = 2013년 연간 및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사례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투자수익률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연 5%대로 조사됐다.
오피스 빌딩의 2013년 투자수익률은 5.30%로서 전년대비 0.25%p 하락했으며, 매장용 빌딩은 5.18%로 전년대비 0.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물가상승 등 실물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부진했으나, 2013년 하반기부터 국내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로 진입함에 따라 하락폭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연 5%대의 투자수익률은 같은 기간의 채권(국고채 2.79%, 회사채 3.19%), 금융상품(정기예금 2.73%, CD 2.72%), 주식(0.73%)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해당한다.
연간 투자수익률을 도시별로 살펴보면, 오피스 빌딩은 서울, 울산이 6% 이상을 기록한 반면, 광주, 대전, 충남, 충북은 3% 이하의 수익률을 보여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매장용 빌딩은 부산, 울산, 충북이 6%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대전이 3.44%로 가장 낮아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한편, 2013년 4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빌딩이 1.53%로 전분기 대비 0.58%p 상승했고, 매장용 빌딩은 1.53%로 전분기 대비 0.68%p 상승했다.
고용·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광공업ㆍ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등에서 전분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세가 확대됨에 따라 4분기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 반전했다.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의 경우, 오피스 빌딩은 전분기 대비 0.20%p 상승한 1.27%, 매장용 빌딩은 전분기 대비 0.27%p 상승한 1.27%로 나타났다.
빌딩의 자산 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의 경우, 오피스 빌딩은 전분기 대비 0.38%p 상승한 0.26%를 기록해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매장용 빌딩 역시 전분기 대비 0.42%p 상승한 0.26%로 나타났다.
2013년 4분기 투자수익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 빌딩의 경우, 울산(1.86%), 경북(1.74%), 서울(1.68%), 부산(1.68%) 순으로 투자수익률을 보였으며 대전(0.75%)이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장용 빌딩의 경우, 부산(1.89%), 충북(1.85%), 울산(1.81%) 순으로 투자수익률을 보였으며, 대전(1.10%)이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 공실률 = 2013년도 공실률은 오피스 빌딩의 경우 10.7%, 매장용 빌딩은 10.2%로 조사됐다.
2013년 4분기(2013.12.31.기준) 공실률은 오피스 빌딩 10.7%, 매장용 빌딩 10.2%로 전분기 대비 각각 1.4p, 0.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빌딩은 대도시 중심의 주요 기업 이전으로 인한 임차인 이탈과 대형빌딩 신축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상승한 가운데 서울(8.4%), 경남(7.5%), 제주(6.4%)를 제외한 전 지역이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매장용 빌딩은 상가시장 약세가 지속되며 공실률이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상대적으로 공실률 수준은 낮으나 전분기 대비 0.6%p 상승하며 6.8%를 기록했고, 울산(8.6%), 경기(8.1%), 경남(8.4%)을 제외한 전 지역은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 임대료 = 2013년도 임대료는 오피스 빌딩의 경우 1만4800원/㎡, 매장용 빌딩은 3만1400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4분기(2013.12.31.기준) 임대료는 오피스 빌딩이 1만4800원/㎡로 전분기 대비 100원/㎡ 하락한 반면, 매장용 빌딩은 3만14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빌딩은 울산, 충남, 충북이 상승한 반면, 경기, 인천, 부산, 광주, 전남, 제주는 하락하였으며, 그 외 지역은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용 빌딩은 임대료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이 500원/㎡ 상승했으며, 부산이 700원/㎡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경기, 대전, 전남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