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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고스톱' 선풍적 인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온라인 고스톱' 선풍적 인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10.20 09:29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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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보급되기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컴퓨터로 오락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대부분의 어른들은 '공부는 안하고 오락만 하냐'는 식으로 컴퓨터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것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급되고 온라인게임이 확산되면서 이제 어른들도 아이들 못지 않게 게임에 푹 빠져 지내는 모습을 주위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중 성인들을 대상으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가장 먼저 급부상한 온라인게임의 주인공은 바로 온라인고스톱.
온라인고스톱은 오프라인에서의 실제 고스톱을 온라인 상에 그대로 갖다 놓았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규칙이나 방법 등을 따로 익힐 필요 없이 쉽게 즐길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게임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늘 게임을 같이 할 대상이 있다는 것이 성인들을 쉽게 이 게임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온라인고스톱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사이트인 네이버가 운영하는 한게임(hangame.naver.com)과 Mgame(www.mgame.com)을 비롯해 슈퍼게임(www.godori.net), 48plus1(www.48plus1.com), 럭키포유(www.l4u.co.kr), 조이포유(www.joy4you.com), 프로고스톱(www.progostop.com), 조이돔(www.joydom.com) 등 수십개의 인터넷게임 전문 사이트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의 포털사이트나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이 예외 없이 게임코너를 따로 운영하면서 온라인고스톱을 서비스하고 있어 이것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수백개를 넘어설 정도다.

이처럼 온라인고스톱이 성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집이나 PC방에서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회사에서까지 틈만 나면 몰래 온라인게임사이트에 접속, 고스톱을 즐기는 중독자들도 종종 눈에 띤다.

최근에는 사무실에서 몰래 온라인고스톱을 하다 적발돼 인사조치를 당하는 등 웃지 못할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한편 '過猶不及'이라 했던가 온라인고스톱이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이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무려 20여 시간 이상을 게임에 빠져 지내는 온라인고스톱 중독자들이다.

또한 인터넷도박사이트들도 온라인고스톱을 통해 사이버머니 적립, 랭킹시스템과 경매제 도입, 현금제공 등의 각종 유인책을 쓰면서 오락수준을 넘어선 도박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게임사이트들 간에도 경쟁이 치열해지자 상금을 내걸고 온라인고스톱대회를 열어 네티즌들을 끌어들이는 것도 문제점을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도 게임이 많이 이루어지는 새벽시간에 유흥업소종사자들이 고스톱을 하면서 채팅이나 화상고스톱을 통해 손님을 유혹, 윤락행위로 이끄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블TV를 통한 온라인고스톱대회 중계방송이 미풍양속을 해치고 도박을 조장하며 왜색문화를 퍼뜨린다는 이유로 방송심의 상 중지명령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런 대회는 돈이 오고 갈 수도 없으며 대회참가자는 대부분 40∼50대가 대부분이었고 우승자는 60대였다"며 온라인고스톱은 정보화에 뒤쳐진 장년층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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