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 장호남)는 2014년도 ‘산업기술연구회 최우수연구자상’ 수상자로 논문부문에 석상일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연구부문에 김병삼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송준엽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각각 선정했다. 

26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장호남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산업기술연구회 소관연구기관장 14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는 ‘산기회 최우수연구자상’은 14개 소관연구기관 연구원 중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와 그 성과의 기술이전 등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원에게 주는 상이다.

특히, 올해는 연구성과 창출의 원천인 논문의 중요성을 반영해, 기존의 최우수연구자상 연구부문과 더불어 논문부문을 신설해 추진했다.

연구회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소속 연구기관과 국가의 위상을 높이거나, 연구성과와 신산업 창출에 대한 기여가 탁월하고, 산업기술발전에 공헌이 큰 연구자들을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받아, 각 부문별 두 차례에 걸친 공정한 심사 끝에 논문부문 1인, 연구부문 2인, 모두 3인의 연구자를 선정했다.

논문부문 수상자인 석상일 책임연구원(화학연)은 나노구조/무-유기하이브리드소재/용액공정을 적용해, 고효율·저가·고내구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태양전지 플랫폼 기술을 제안하는 논문을 Nature Photonics(Nature지에서 발행하며, 광학 및 태양전지 분야 80개 저널 중 1위를 점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전문 학술지, 2012년도 SCI 피인용지수 : 29.278)에 등재한 공로로 논문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구부문 수상자인 김병삼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포장을 뜯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식품의 신선도와 품질을 2초 이내 확인할 수 있는 u-Food 스마트 품질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u-ICT 기술과 품질예측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휴대용 단말기로 QR코드나 RFID 태그를 접촉하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식품의 생산이력과 품질유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차세대 식품안전유통기술이다. 

이  기술은 2013년에 우리자연홀딩스(주)에 기술이전하여 현재 경기도 친환경급식 식재료 안전관리에 활용 중이다.

연구부문의 또 다른 수상자인 송준엽 책임연구원(기계연)은 무어의 법칙을 뛰어 넘어 “내 손안의 오피스” 실현할 수 있는 실리콘 관통 전극(Trough Si Via, 이하 TSV) 기술이 적용되고, 3차원 적층기술에 기반을 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신 제조(공정, 장비, 소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이미 2012 정부연구개발 우수성과 66선, 2013 정부출연(연) 창조경제 우수사례 10선(연구성과 1순위)에 선정되었고, 지난 5년간 반도체 분야 등에서 국내외 특허 60여건, SCI 논문 10여편 및 기술이전(기술료 7.2억원) 성과를 보여 왔다.

산업기술연구회는 소관연구기관 과학기술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뛰어난 연구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우수연구자 선정을 매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