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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넷, 캐리어이더넷 사업화 가속페달
우리넷, 캐리어이더넷 사업화 가속페달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4.03.27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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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MSPP장비 기반 매출 견고
공공부문·해외 시장 공략 잰걸음
▲ 장현국 대표

㈜우리넷(www.woori-net.com)은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에게 광전송장비를 전문 공급하는 업체다.

특히 1대의 장비에 모든 종류의 접속서비스가 규모별로 다양하게 공급이 가능한 MSPP(Multi-Service Provisioning Platform) 제품군과 VoIP(인터넷전화), 음성중심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AGW(Access Gateway) 장비군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외산이 득세하는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국산의 자존심을 지켜오며 연 400억 대 꾸준한 매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우리넷은 직원의 30% 이상을 연구원으로 구성해 기술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선행 중이다.

그 결과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로 일컬어지는 캐리어이더넷 장비의 개발을 완료, 올해 주요 통신사업자망 적용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업체의 슬로건은 ‘Foresee, Anticipate and Preoccupy’다. ‘두 박자 앞선 예측, 한 박자 앞선 연구개발, 반박자 앞선 제품개발, 고객에 맞추는 경쟁력’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우리넷의 수장 장현국 대표는 최근 정부와 네트워크 장비 업계가 하나돼 도출한 ‘네트워크 산업 상생발전 실천방안’을 통해 국산 장비의 인지도가 조금이나마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장 대표는 “국산 장비는 가격 측면에서 외산대비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업체들이 수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으로 제품의 안정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하며 “단지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수요처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상생방안이 국산의 홍보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국산 장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넷은 꾸준히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시장에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작년에는 국내 고속철도망에 MSPP 전송장비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송정간 망 고도화 사업으로, 국산 장비가 국내 고속철도망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업체 측은 이를 계기로 향후 경부고속철도 전송장비 대체 사업은 물론, 해외 고속철도 구축사업에도 자사 장비를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기간통신망 및 메트로 통신망 구축 수요가 활발히 일고 있다”며 “전송장비 시장은 기간 사업이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지금부터 차근차근 현지 공략에 수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 및 현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제화를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장 대표는 “올해는 매출보다 캐리어이더넷 장비의 사업화에 더 주력할 계획”이라며 “수년 내 현재 자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MSPP 장비보다 더 큰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장비의 수출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작년 1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해 목표 500만 달러까지 상향 조정했다.

그는 “사실 동종업계 경쟁으로 기업이 문을 닫는 일은 드물다”며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전혀 별개의 산업이 문을 닫은 것처럼 산업의 패러다임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에도 우리넷은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장 대표는 “자체 스터디를 통해 SDN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SDN이 전송장비까지 올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올해 추세를 감안해 본격적인 연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길은 오로지 연구개발”이라며 “세계를 무대로 아직 손길이 닿지 못한 틈새시장이 무엇인지 잘 연구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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