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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디지털 시대의 한글 계승, 발전
(기고) 디지털 시대의 한글 계승, 발전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10.13 09:47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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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일반화로 전세계가 하나로 통합되는 지식정보화시대의 본격화와 더불어 영어 공용어 채택론의 부각 등으로 인해 한글은 그 어느 때보다 시련기를 맞이했었다.
그러나 전세계가 인정하는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말글인 한글을 세계화하고 인터넷상에서의 위상제고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넷피아닷컴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주요 통신사(ISP), 학교, 기관이 같이 동참하여 국내 인터넷 사용자의 80% 이상에게 우리말 한글로 원하는 웹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하도록 만든 인터넷주소의 한글화를 들 수 있다.

그 동안 인터넷주소(도메인)는 영어로 통용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고 이런 분위기와 세계화, 국제경쟁력강화라는 명분 하에 별다른 저항 없이 영어 공용화론이 급부상하게 되었다.

자랑스럽고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우리 민족의 오늘이 있게 한 가장 큰 공통 분모이자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수단인 한글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원하는 웹사이트에 찾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 것이 바로 인터넷 주소의 한글화이다.

인터넷 주소의 한글화를 실현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상용서비스에 성공하여 지구상에서 고유의 언어로 인터넷 주소를 사용하는 유일무이한 국가로 우리 나라는 전세계 인터넷주소 관련 기관, 학계,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 주소의 한글화는 기술개발과 상용서비스 성공 이상의 파급효과가 있는 디지털 시대의 문화적 혁명으로 비견될 수 있으며 '인터넷주소 한글화'의 의의는 4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 국어적 측면에서 우리 민족의 가장 소중한 문화 유산임과 동시에 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한글이 인터넷주소로서 자리매김하여 인터넷주소가 영어뿐만이 아닌 한글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 한글의 우수성을 알린 것을 의미한다. 또한 비영어권 국가의 자국어 인터넷주소 서비스의 표준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각국에서 자국어로 인터넷 주소를 사용하고자 하는 귀감이 되고 있다.

둘째, 문화적으로는 영어로 된 인터넷주소로 인한 인터넷사용의 장벽을 허물고, 인터넷주소를 한글로 쉽게 사용하여 계층간의 정보격차를 해소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계층간의 정보격차 해소는 국가의 정보화 지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사이버 상에서 우리들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유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셋째, 사회과학적 측면에서 보면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보다 쉽게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는 향후 새로운 세상이라 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에서 인터넷주소를 남북이 함께 한글로 사용, 정보 공유를 원활히 하여 남북의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동질감을 더욱 배가시켜 통일을 앞당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넷째, 인터넷주소의 한글화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는 우리가 한글(자국어)인터넷주소에 대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음으로 해서 향후 2∼3년 후에는 주요 수출항목이 되어 경제에도 이바지하는 것이다. 휴대통신의 경우 96년 경 GSM방식이 아닌 CDMA방식을 선택하여 현재 우리 나라의 효자 수출항목이 되고 있는 것처럼, 한글인터넷주소기술은 우리가 개발하고 원천기술을 수출하고 있기에 휴대통신 못지 않은 차세대 수출효자 산업분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디지털시대의 인터넷 주소의 한글화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며 오늘날 우리에게 맡겨진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남북한 통일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의 제공과 아울러 전세계 한민족을 연결하는 매개고리로서 자리잡아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비 영어권 국가들이 자기 고유의 언어를 인터넷 주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제공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이판정 넷피아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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