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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외치는 진정한 프로- 웹 자키 '앵무세'멘트, 외모승부 싫어
자유 외치는 진정한 프로- 웹 자키 '앵무세'멘트, 외모승부 싫어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10.06 09:25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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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볼륨을 높여라'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인공 크리스천 슬레이터가 자신만의 해적방송국에서 기성세대들을 향하여 내뿜어대던 그 거친 메시지와 자유로운 음악들을 기억할 것이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방송채널. 누가 듣건 말건 개의치 않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와 금지된 음악들을 마음껏 방송할 수 있는 해적방송을 통해 우리들은 '자유'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것들이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그리 멀지 않은 현실이 되어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런 '자유'를 우리들에게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인터넷방송국을 통해 자유로운 메시지와 음악들을 거침없이 내뿜어 대는 '웹 자키(Web Jockey)들'.
웹 자키(WJ)는 인터넷 성인방송국 등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 자키(IJ)'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이해하면 되지만 웹 자키들은 동영상을 위주로 하는 성인인터넷방송국 보다는 대부분 음악을 소개하는 방송을 비롯해 문화, 엔터테인먼트, 정보통신, 예술, 종교(CCM), 교육, 증권 등 여러 분야의 인터넷방송국에서 활약하고 있다.
웹 자키는 리포팅은 물론이고 취재와 원고작성 등 PD와 작가의 역할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전문 방송인이어야 한다.
비슷한 용어로는 인터넷방송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진행자인 '사이버 앵커'나 화상채팅 사이트에서 채팅방을 만들고 음악을 틀어주는 온라인 자키들을 일컫는 '네트워크 자키(NJ)', 집에서 혼자 인터넷방송을 진행하는 '사이버자키' 등도 있지만 이들보다는 좀더 전문적인 형태의 자키들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웹 자키는 단지 아름다운 외모나 목소리를 내세운 흥미 위주의 엔터테이너라는 인식과는 달리 전문성을 비롯해 기획력, 판단력, 구성력 등을 고루 갖춘 그야말로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이라 할 수 있다.
웹 자키는 인터넷이라는 특성상 기존 공중파나 케이블과는 달리 파격적이며 개성 있고 심지어는 엽기적이기까지 한 컨텐츠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대해 민감함 10대와 20대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수백 개에 달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방송국에서 일부 유명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웹 자키들은 직업적이라기보다는 무보수 형태로 자발적으로 일하고 있는 상황. 즉, 방송국이 장비와 시설을 무료로 제공하고 웹 자키는 자기가 하고 싶은 방송을 내보내는 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터넷 방송국의 규모가 커지고 청취자자가 늘어난다면 웹 자키들도 능력에 따라 보수를 받을 수 있는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국내 대형인터넷방송국 등에서는 이미 많은 웹 자키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명세를 탄 웹 자키들도 상당수다. 이에 따라 인터넷방송국들은 잘 나가는 웹 자키를 잡기에 바쁜 상황.
한편 이렇게 웹 자키들이 인기를 끌며 네티즌들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하자, 이제는 인터넷방송국 뿐만 아니라 포탈사이트들도 웹 자키를 이용한 인터넷방송을 시도하고 있다.
종합포탈사이트인 야후는 '야후! 웹 자키(http://kr.wj.yahoo.com)'를 서비스하고 있다. 야후가 제공하는 '야후! 웹 자키'는 나만의 개인방송국을 만들어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본인 스스로 직접 방송국을 개설·등록시켜 웹 자키로 활동할 수 있다.
또한 등록된 다양한 개인방송국들은 로그인 없이 아이콘 클릭만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야후!메신저'를 이용해 방송중인 웹 자키와 채팅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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