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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연내 상장…글로벌 ICT 기업 도약”
삼성SDS “연내 상장…글로벌 ICT 기업 도약”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4.05.09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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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쟁력 강화 초점…‘경영권 승계 본격화’ 해석도

삼성SDS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연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상장은 삼성SDS가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IC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차원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국내 공공시장과 대외 금융IT시장 철수를 선언한 이후, 해외물류 IT, 모바일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삼성SDS가 속해 있는 ICT서비스 시장은 국내 공공시장 참여 제한으로 국내 성장이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출현, IBM, 액센츄어와 같은 기존 글로벌 사업자의 영향력 강화 등을 고려하면 과감한 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SDS는 글로벌 사업구조로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성장 영역에서 글로벌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고, 최첨단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하며, 국내외 M&A 및 사업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페이스북 및 트위터, 중국의 웨이보 등 IT 기업들도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확보 및 자본조달의 유연성 확보 차원에서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향후 삼성SDS는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자본 확충, 글로벌 사업 제휴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상장을 통해 이러한 체질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장 이후 삼성SDS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적극적인 IR 활동으로 대외 신인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삼성SDS의 소액주주들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상장을 요구해왔는데, 이번 상장을 통해 적정한 시장가치로 평가받고 투자금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삼성SDS 상장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외에, 앞으로 경영권 승계구도의 안정화를 위한 포석도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삼성SDS의 지분구성을 보면 삼성전자가 22.5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개인으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25%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이어 이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삼성SDS 주식은 최근까지 장외시장에서 주당 15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어, 이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상장 후 최소 1조3000억 원, 이부진ㆍ이서현 사장은 각각 최소 5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번 상장이 승계구도와는 무관하며, 당장 지분을 팔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1조원 이상의 주식을 확보한 만큼, 이 부회장으로선 향후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추가 취득한다거나,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세금으로 쓴다거나 어떤 형태로든 선택폭이 넓어졌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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