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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中企대상 솔루션 출시 잇따라...보안시장 영역 확대
개인, 中企대상 솔루션 출시 잇따라...보안시장 영역 확대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9.22 09:44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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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 대규모 네트워크에 편중돼 있던 국내 보안 시장에서 개인이나 소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장 영역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소규모 네트워크를 사용하던 국내 중소기업이나 소호 등은 네트워크 보안에 드는 막대한 비용부담과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정보보안의 사각지대나 다름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이들을 대상으로 차별화 된 보안제품들이 속속 등장함으로 인해 이 같은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세계시장에서 활발하게 판로를 개척해 온 노키아 등 외국 기업들의 보안 솔루션을 비롯해 국내 업체들도 9월과 10월에 걸쳐 중소기업·소호를 위한 보안 솔루션을 출시하거나 출시를 계획 중에 있다.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로 유명한 핀란드의 노키아는 지난 7월부터 국내에서 이스라엘 체크포인트사가 개발한 방화벽 'Firewall-1'이 탑재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일체형 보안장비인 '노키아IP51'을 판매하고 있다. 노키아IP51의 엔터프라이즈용은 국내 보안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가 판매하고 있다. 중소기업·소호용으로는 현재 일본 컴퓨터 관련 대형 유통 업체인 CSK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일렉트로닉스코리아(www.cskek.co.kr 대표 스즈끼 가즈요시)가 노키아IP51의 국내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CSK일렉트로닉스는 국내 벤처들이 자체 개발한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이 그 어느 나라보다 높은 국내 보안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신중한 시장 접근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노키아IP51의 경우, 성능별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출시돼 있는 것이 장점이다. CSK일렉트로닉스의 이 바야시 다까 요시 이사는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 제품의 소스를 평가기관에 공개해야 하는 국내 제품과 달리 노키아IP51은 이 같은 평가를 받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노키아의 보안 솔루션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시큐어소프트(www.securesoft.co.kr 대표 김홍선)도 일본의 중소기업과 소호를 대상으로 한 하드웨어 일체형 통합 보안제품의 수출을 위해 지난달 말 일본의 대형 SI업체인 넷잇웍스사와 수출 계약을 맺고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시큐어소프트가 일본에 판매하는 제품에는 수호신 방화벽과 침입탐지시스템, 안티바이러스 엔진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시큐어소프트 김홍선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말레이시아시장 공략도 계획하고 있으며, 연말 경에는 국내 시장에서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퓨처시스템(www.future.co.kr 대표 김광태)도 지난 11일 사용자 수를 25명까지로 제한한 소호·중소기업용 제품은 '시큐웨이게이트100'을 선보였다.

또 시큐어넥서스(www.xecurenexus.com 대표 유대현)도 개발을 완료한 중기·소호용 제품인 '시큐어VPN1000'를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리눅스 보안 전문업체인 리눅스시큐리(www.linuxsecurity.co.kr 공동대표 백석철 이홍섭)도 10월 예정인 자사의 '솔루션페어' 행사에서 사용자 50여명 정도에 적당한 소규모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소기업과 소호용을 타겟으로 한 이 같은 보안 시장의 움직임은 일단 미개척지에 대한 진입 시도라는 점에서 가능성은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제품의 성능만큼이나 가격경쟁력에 의해서 좌우되는 이 시장의 특성상 각 업체가 어떤 영업전략을 쓰는지가 시장에서의 승패를 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호를 대상으로 한 시장은 시장 조사 자체가 어려워 객관적이고 정확한 시장 조사 자료를 근거로 영업전략을 세울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각 업체들마다 시장 전망도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시장 선점을 서둘러야 한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국내시장은 아직 형성되지 않았으므로 해외시장부터 개척해야 한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중소기업과 소호를 대상으로 한 시장의 경우 국내에서는 아직 시장 규모가 파악되지 않았음에도 보안업체들이 제품개발과 발표에 나선 것은 해당 업체의 제품 라인업을 완비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 경우 가격과 성능에 따른 다양한 제품을 내놓기보다는 소규모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제품을 구비하는 것으로 그칠 수 있어, 가격에 따른 탄력성이 큰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문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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