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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진향 커피향에 취해볼까"
"이 가을 진향 커피향에 취해볼까"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9.17 09:36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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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과 정열의 계절이 가고 첫사랑의 아픔이 진한 커피 향기에 묻어나는 계절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사람들은 가을이 오면 떨어지는 낙엽사이에서 레인코트를 입고 오지도 않을 그를 기다리는 로맨스를 상상한다. 그리고 유독 술이 아닌 그윽한 커피 향기에 취하고 싶어한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커피 소비량이 30%정도 늘어난다는 조사결과가 있을 정도로 가을은 커피의 계절이다.
그런데 커피하면 사람들은 사색과 낭만을 떠올리기 전에 카페인, 중독, 불면증 등 몸에 좋지 않은 음료로 치부해 버린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생각은 상당히 잘못된 것이라는 게 커피 전문가들의 견해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의 경우 커피 100잔을 마셔야 일반 성인에게 영향을 끼칠 정도고 많이 마실 경우 혹시 중독되는거 아니냐 하지만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국제질병분류에 카페인은 중독물로 지정되어 있지도 않다. 오히려 이뇨(利尿)·변통(便痛)·진통(鎭痛)·편두통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의학계의 견해다.
따라서 커피 한잔에 함유된 카페인이 40∼100㎎정도인데, 하루 5∼6 잔 정도의 커피는 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술을 마신 후 커피를 마시면 위(胃)에 더 많은 자극을 줘 나쁘다는 견해도 잘못된 것으로 음주 후 커피 한 잔 정도는 알콜을 체내에서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신장기능을 원활하게 해 체외 배출을 쉽게 해주므로 오히려 숙취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커피가 피부에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이도 오래된 원두만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커피가 몸에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원두커피의 경우 향기가 좋지만 위에 대한 부담이 커 자극적일 수 있고,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일 경우 과민성이 나타나거나 불안한 심리를 보일 수 있다고 한다. 또 취침전 커피는 예민한 사람의 경우 불면증으로 고생할 수도 있으니 되도록 일반인들도 취침전 2∼3시간 전에는 커피를 삼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전문가들은 커피가 췌장암, 방광암 등을 유발하고 골다공증, 고혈압 등에 좋지 않다고 하나 일반적인 섭취가 아닌 엄청난 양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라 과하지만 않으면 건강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커피의 종류는 몇가지일까. 커피는 커피나무 열매 종류에 따라 40여 종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산지(産地)에 따라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산지에 따라서는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멕시코,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탄자니아 커피로 분류되는데 이중 브라질이 전세계 커피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는 마일드커피의 우수품으로 정평나 있기도 하다.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는 종류가 더 다양하다. 커피숍이나 가정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브랜드 커피에서, 커피에 바나나, 초코시럽 등을 넣어 만든 바나나 모카 커피, 차가운 생크림의 부드러움과 커피의 쓴맛을 즐길 수 있는 비엔나 커피, 눈처럼 흰 휘핑크림을 얹은 스노우 커피, 위스키를 넣은 아이리시 커피까지 그 종류는 만들기 나름이다.
특히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낭만이 듬뿍 묻어나는 가을에는 헤이즐넛 향이 은은한 헤이즐넛 커피와 물대신 홍차로 커피를 우려낸 티 카페 등 부드러운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커피가 제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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