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5억 규모…전선·통신업계 ‘촉각’
서해안 중부권역에 기저부하용 석탄화력발전단지가 대폭 증설됨에 따라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34㎞ 구간에 지중선로를 구축하는 2346억 규모의 초대형 케이블 구축 사업이 발주됐다.
국내·외 대형 토목 건설사와 국내 케이블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 참여를 서두르고 있어 관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전력공사 자재처는 1일 ‘500kV 북당진~고덕 HVDC 지중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북당진변환소(충남 당진시)와 고덕변환소(경기도 평택시)를 건설하고, 이를 잇는 34.2㎞의 HVDC 초고압 케이블을 구축하는 사업이다.설치 케이블은 △DC ±500㎸ △1.5GW 1회선 △통신 24코어(2개 선로) 등이다.
또한 3GW 수용규모의 관로 및 전력구 등이 설치되며, 부대시설로 지중송전 운영시스템과 전기·기계·소방 설비 등이 마련된다.특히 이번 사업에는 평택항을 지나는 약 5㎞ 구간의 해저관로 구축이 포함된다.
최근 국내에서 발주되는 케이블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케이블 대형사인 LS전선과 대한전선 등의 국내 대형 전선 기업이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공사에는 2346억9168만5000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한전은 2018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이번 공사는 사전심사, 국제입찰, 공사용자재 직접구매, 설계·시공병행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낙찰자 결정은 가중치 기준방식이 적용되며, 설계점수 55%와 가격점수 45%를 종합평가한 결과로 낙찰자를 결정한다.사전심사 입찰참가 자격은 전기공사업 및 토목공사업 면허를 겸유해야 하며, DC 500㎸ 케이블(동일 또는 유사) 실적 보유업체와 기술제휴 체결한 업체여야 한다.
공동이행방식 및 분담이행방식이 모두 가능하며, 5개사 이하로 공동도급 수급체를 구성할 수 있다. 구성원별 최소 10%의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공동수급 신청은 2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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