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이 지난달 28일 인텔개발자포럼(IDF)이 열리고 있는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페어먼트 호텔에서 현존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2㎓ '펜티엄4' 프로세서를 발표함과 동시에 국내에서도 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가 제품 출시 발표회를 가졌다.
회사측은 이날 펜티엄4 프로세서 2GHz 기반의 PC는 펜티엄Ⅲ 프로세서 1GHz 시스템에 비해 81% 빠른 속도로 디지털 미디어를 운용할 수 있으며, 초기 IBM PC 에 사용됐던 8088 프로세서보다는 클럭속도가 400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2GHz 프로세서는 펜티엄Ⅲ 1GHz에 비해 50%의 생산성 향상을 제공하며, 멀티태스킹 환경에서의 바이러스 체크, 암호화, 파일압축 등 다양한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세서는 일반 사용자들이 디지털미디어, 특히 3차원 그래픽을 비롯해 최신 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비디오·오디오 기능을 최적화하는데 가장 적절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인텔은 이번 2㎓ 출시와 발맞춰 가격의 대폭적인 인하를 단행했다. 인텔은 2㎓ 펜티엄4 프로세서 가격을 기존 1.8㎓ 가격인 562달러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 가격은 인텔이 보통 신형 프로세서를 출시할 때 1,000달러 선에서 공급하던 것에 비해 무려 44% 인하한 것으로 최근 AMD와의 시장점유율 경쟁과 PC 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1.9㎓ 제품은 375달러, 1.8㎓는 256달러, 1.7㎓·1.6㎓는 각각 193달러와 163달러에 공급키로 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인텔코리아 김명찬 사장은 "펜티엄4에 대한 업계의 빠른 반응과 전폭적인 지원을 보면 인텔의 아키텍처가 현재와 향후 새롭게 발전하는 PC 모델에 대한 요구를 탁월한 성능으로 만족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인텔 프로세서와 플랫폼 기술, 그리고 PC 산업 전반의 혁신은 다음 세대의 데스크탑 컴퓨팅에 대한 기반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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