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통신선로 공사, 여름철 질식사고 주의보
통신선로 공사, 여름철 질식사고 주의보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4.07.22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맨홀·지하공동구 등서 작업 시 안전수칙 철저히 준수해야

○…지난 2011년 8월, 통신선로 공사를 위해 맨홀에 들어갔던 A씨는 양수기 배기가스의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쓰러졌다. 맨홀 내부에 산소가 부족해져 질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를 목격한 동료 직원들이 A씨를 구출하러 안으로 들어갔지만 질식을 피할 수는 없었다. 결국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이에 앞서 2007년 8월에는 KT 무인기지국 내부에 설치된 에어컨 수리작업을 하던 B씨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B씨는 과열된 냉매압축기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냉매제를 직접 분사하는 작업을 하다 쓰러졌다. 냉매제에 의한 질식 때문이었는데, 정상호흡을 되찾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맨홀·정화조 등의 밀폐공간에서 작업하다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에 질식하는 사고가 줄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각종 통신선로 포설 등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하는 정보통신기술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통신관로가 맨홀 및 지하공동구 등에 매설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작업을 해야만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질식사고는 밀폐공간에 들어가기 전 산소농도 측정, 환기 및 호흡보호구 착용 등의 기본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

아울러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때 질식의 위험이나 주의사항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밀폐공간 질식재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7~8월을 ‘질식사고 중점 예방기간’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밀폐공간에서 작업근로자의 질식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고용부는 밀폐공간 보유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과 질식재해 예방교육을 집중 실시한다.

이번 특별감독은 사업장의 밀폐공간 파악, 작업 전 공기상태 측정 및 근로자 교육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작업이 도급으로 이뤄지는 경우 유해위험 정보의 제공, 협력업체 작업관리, 연락체계 운영 및 긴급상황 훈련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고용부는 또한 지방고용노동관서(안전보건공단)를 통해 사업장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민간 안전보건전문기관과 협력해 질식재해 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각종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밀폐공간작업 질식재해예방 매뉴얼’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산소농도 및 유해가스 측정기, 이동식 환기팬, 공기호흡기 등을 안전보건공단을 통해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밀폐공간작업 질식재해예방 매뉴얼’은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또한 각종 질식사고 예방기기의 대여는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여름철 지하공동구 등에서의 통신관로 작업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작업을 해야만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