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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표준 의존땐 해외진출 요원" 국내기술 국제표준 반영 지혜 모아
"선진국 표준 의존땐 해외진출 요원" 국내기술 국제표준 반영 지혜 모아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8.25 08:58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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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보안업계에도 기술표준과 관련해 국제표준에 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3∼24일 양일간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서울 홍릉의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주최한 제7회 '정보보안기술 표준화 워크샵'에 참가자들의 진지한 열기가 이를 반영했다.
인터넷·네트워크 보안의 경우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하는 인프라인 만큼 국제적인 인정을 받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자상거래 등 국제적인 활용도가 높은 보안기술이 그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세계시장 진출을 원천적으로 불리해 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보보안과 관련한 세부 분야 중 별도의 국내 표준이 있든 없든, 업계로서는 국제표준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러나 선진국 주도로 채택된 기술 표준을 단순히 받아들이기만 해서는 언제까지나 '가랭이 찢어지는 뱁새' 신세를 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 시장에서의 인식 자체도 낮아질 뿐만 아니라 기술 도입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므로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차후의 사업 일정을 주체적으로 결정하기가 어렵게 된다.
따라서 방법은 국내 정보보안 업체와 관련 연구단체가 국제 기술표준 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 우리나라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즉 한국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 국제표준을 제정하도록 하는 게 우선이고, 그 다음은 제정된 국제표준을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다음달에 열릴 국제표준화기구인 ISO(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 정보보안기술분과위원회의 정보기술보안 국제표준화 총회는 이 같은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더욱 관련 업계나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ISO가 지난해 영국정부 주도의 정보보안 표준인 "BS7799'를 국제표준인 'ISO7799'로 채택한 뒤 국내 업체에서는 이 규격의 인증을 얻기 위해 분주하지만, 동시에 그런 만큼 국제표준에의 참여 필요성은 더 절실해 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열린 표준화 워크샵은 다음달의 ISO 분과위원회의 총회에 앞서 국내 관련업계 및 전문가들이 표준화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 폭넓게 토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워크샵은 관리/기술/평가 등 3개 워킹 그룹 별로 구별돼 진행됐으며, 관리분야(워킹그룹1)에서는 △IT네트워크 보안 일반 △정보기술 보안관리 지침 △△IT침입탐지 기본구조 등의 주제를 다뤘다. 국내 전문가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기술분야(워킹그룹2)에서는 △타임 스탬핑 서비스 △해쉬함수 △생체인식 정보관리와 보안 △암호알고리즘 △엘립틱 커브 암호기법 △메시지복원형 디지털서명 △소수 생성기법 △n 비트 블록암호알고리즘 운영모드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평가분야(워킹그룹3)에서는 △보호 프로파일 등록절차 △보호프로파일 및 보안목표 명세서 개발가이드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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