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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 구직자-구인사 '윈-윈 연결고리' 각광
(헤드헌팅) 구직자-구인사 '윈-윈 연결고리' 각광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8.18 09:01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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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 일반적 절차, 과정, 유의할 점*

IT 업계 기술영업, 개발인력 등 수요 많아
실력, 전문서, 영어능력 갖춰야 이직 쉬워
이력서 꼼꼼하게...막연한 기대감은 금물

"사람은 많지만 쓸 사람이 없다" 요즘 IT업계의 고급인력난을 빗댄 말이다. 타 분야도 그렇겠지만 특히 IT분야는 얼마나 많은 고급인력을 확보했느냐가 사업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감원이다 구조조정이다 평범한 샐러리맨들은 그야말로 파리목숨 같은 하루하루를 불안감속에서 보내고 있는 반면 IT컨설턴트나 기술영업인력, 고급개발인력들은 지금도 '모셔오기'경쟁에 몸값은 그야말로 천장부지인 상태.
그러나 막상 이런 고급인력들도 이직을 원할 경우, 원하는 채용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또 회사에서 눈치를 보면서 이직을 준비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해결사들이 바로 일반적으로 헤드헌팅업체라 불리는 '서치 펌(Search Firm)'이다.
이력서와 경력소개서를 제출하는 것만으로 내 대신 원하는 이직정보와 구인사를 연결해 주는 헤드헌터들은 이직을 원하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있어서는 바람직한 대안이라 할 수 있다.
헤드헌터를 통해서 이직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헤드헌팅에 대한 일반적인 절차 및 과정, 헤드헌팅업체 이용 시 유의할 점 그리고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노하우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일반적인 헤드헌팅의 절차

헤드헌팅업체를 이용하는데 특별히 어떤 기준이나 자격이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헤드헌터들은 해당 분야에서 3∼4년 이상의 전문적인 경력을 가진 중간관리자급 이상을 헤드헌팅 대상으로 삼는다. 헤드헌터들은 실무적인 일을 추진할 수 있는 과장급 이상에 대한 수요가 가장 절대적이라고 말한다.
헤드헌팅은 고객사에서 구인의뢰를 해오면 시작되며 헤드헌터는 이때 고객사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 뿐만 아닌 해당 인력이 해야할 역할과 업무에 대한 파악에 나서게 된다.
헤드헌터들은 때에 따라서는 고객사의 내부사정과 근무 분위기 등을 고객사에 근무하는 이들을 통해 알아내기도 한다. 이는 고객사 뿐만 아닌 이직을 원하는 사람에게 정확한 정보의 제공을 통한 만족스러운 이직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다.
고객사에 대한 파악이 끝나게 되면 헤드헌터는 후보자물색에 나서게 된다. 이때 일반적인 헤드헌팅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질 수 있다. 고객사에서 원하는 후보자를 헤드헌터가 직접 찾는 퓨어 서치(Pure Search)와 이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서 받은 이력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구인요건(Job Spec)에 맞는 후보자를 찾는 방법인 데이터베이스 서치(Database Search)가 그것이다. 헤드헌터들은 보편적으로 이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해서 사용하게 된다.
후보자선정이 끝나게 되면 데이터베이스 서치의 경우, 구인요건에 맞는 사람을 헤드헌터가 인터뷰해서 △후보자평가서(Candidate Report) △면접보고서 △레쥬메(Resume) 세 개의 문서를 작성, e-메일을 통해 고객사에게 보내게 된다. 고객사는 이 정보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게 되고 헤드헌터는 고객사와 후보자간에 계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맡게 된다.

□ 이직을 원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5계명

△이력서는 단순한 직무기술서가 아니다.
비슷한 경력과 능력을 가진 후보자들이 있다면 헤드헌터들은 이력서와 경력소개서에 나타난 사항을 통해 선택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력서를 보고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해야 한다.
이력서에는 지금까지 자기가 해왔던 업무를 아주 상세히 기록하고 최대한 강점을 부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프로젝트를 어떻게 했으며 이를 통해 매출을 얼마나 올렸으며 이런 식으로 아주 자세히 명기하는 것이 좋다. 분량은 보통 3∼4년 경력이라면 2장 정도가 적당하다.

△헤드헌팅업체는 몇몇만을 선택해 활용하라.
헤드헌터들은 "자기가 언제 이력서를 보냈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며 "또한 이력서를 이메일로 보낼 때 수신자 참조에 수십 군데의 헤드헌팅업체주소가 나열되어 오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헤드헌터입장에서는 신경을 쓰려 하지 않는다고 충고한다.

△희망하는 분야가 어디인지를 명확히 하라.
이 업체에서 내가 원하는 업무와 분야가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명기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 즉,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아야한다.

△이력서를 보낸 후에도 지속적인 확인이 중요하다.
헤드헌터는 이력서를 받고 모든 사람에게 바로 전화를 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메일이 제대로 도착했는지를 전화로 확인하는 동시에 헤드헌터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다른 사람보다는 먼저 추천되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헤드헌터의 말을 완전히 믿지 마라. 헤드헌터는 신이 아니다.
무작정 헤드헌터의 말을 믿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는 행동은 하지 말 것. 또한 헤드헌터는 어느 정도 커뮤니케이션은 해주지만 50%정도 밖에는 전달하지 못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나머지는 본인의 기본적인 노력에 헤드헌터의 도움이 플러스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헤드헌터를 찾는 것은 금물이다.

□ 최근 IT업체의 이직동향은

헤드헌터들은 경기침체에 따라 수요가 줄기는 했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채용하는 곳은 있으며 지금도 적은 수는 아니라고 말한다. 또 막상 사람은 많은데 쓸만한 사람이 없다는 게 헤드헌터들이 말하는 공통적인 의견이다.
또 IT분야나 금융부문 등에서는 예전보다 인력수요가 침체한 면은 있으나 시스템엔지니어나 자바프로그래머와 같은 인력에 대한 수요는 아직도 꾸준하다고 덧붙인다.
아울러 IT분야는 타 분야와는 달리 하나의 팀으로 인력을 원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전한다.
최근에는 마케팅부문이나 CFO와 같은 재무부문은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다운사이징을 하면서 수요가 많이 줄어든 반면 영업이나 컨설팅, 솔루션 기술영업 등과 같은 세일즈부문과 자바를 비롯한 웹 기반의 개발인력은 아직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국내벤처업체들의 경우는 네트워크엔지니어 등을 가장 많이 찾는 추세라고 말한다.
헤드헌팅업체를 이용하는 고객사는 보통 다국적기업이 많이 이용하나 갓 설립한 업체들도 인지도가 없기 때문에 고급인력확보를 위해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고 한다.
한 헤드헌터는 최근에는 고객사에서 경쟁업체의 누구를 직접 지목해 데리고 와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헤드헌터들은 요즘 이직자들의 경향으로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라는 개념은 없어진지는 오래됐고 평생직업이라는 개념을 중요시 여긴다고 말한다.
아울러 이직에 가장 필요한 것은 확실한 실력이라며 전문성과 함께 영어도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몸값을 높이 받으려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시장에 자기이름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뜸한다.
헤드헌터들이 이렇게 고객사와 이직희망자들을 연결해주고 받는 구인의뢰비용은 연봉의 20∼25%까지며 부장급이나 임원급 이상은 시장조사나 컨설팅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에 선수금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업체 간 출혈경쟁으로 인해 이 가격이 5∼8%까지 하락한 상태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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