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헤드헌팅업체인 브레인서치(www.brainsearch.co.kr)를 이끌고 있는 이시은 대표는 삼성SDS를 시작으로 LG-EDS시스템, MIS코리아 등에서 엔지니어로서 일하다 헤드헌터를 통해 이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헤드헌터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말했다.
"막상 처음회사를 그만두었을 때는 앞이 캄캄하더군요" 이 사장은 자신도 이직을 여러 번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고객들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고백했다.
이 사장은 "IT분야의 사람들은 경력을 밖으로 내보내는걸 쉽게 하려고 않는다"며 "그래서 헤드헌팅이 가장 필요한 곳이 바로 IT분야"라고 강조한다.
이 사장은 이직을 원하는 사람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것은 바로 '실력'이라며 실력도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과대 포장하는 것은 곧 바로 드러나게 된다고 충고한다.
또한 이 사장은 경력과 실력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더라도 이력서에 자기를 반도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당당하게 담아야한다고 말한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은 영문이력서를 중요 시 하지만 결국 이력서를 보는 사람도 한국사람이라는 점에서 한글이력서에 더 신경을 쓰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페이지 수는 많아도 좋으나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확실히 담아야 한다고 전한다.
이직희망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이력서에 자신의 스킬(Skill)을 줄줄이 나열하는데 헤드헌터가 보면 이것을 다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적절히 표현 못할 때가 많다고 말한다. 따라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메인 스킬을 확실히 명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이다. 예를 들어 스킬을 1∼5단계로 나눠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경력사항에 자신이 했던 프로젝트를 상세히 기록했던 한 이력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형식이나 양식보다는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거듭 말한다.
또한 "어떤 회사든 필요한 인재는 연봉에 대해 예외를 둘 수 있다"며 "연봉은 요구할 수 있는 걸 과감히 표현하면서 회사측에서 어느 정도 줄 수 있는지 요구하고 이후에 줄다리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IT분야는 많이 옮겨야 경력이 화려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라며 많이 옮기는 사람은 헤드헌터 입장에서 보면 사실 믿음이 가질 않는다고 밝힌다.
이 사장은 이직희망자들이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미리 직장을 그만두고 알아보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는 상품을 미리 뜯어놓은 것과 같다고 충고한다. 또한 헤드헌터의 말만 듣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지 말고 채용하려는 회사의 실무담당자에게서 채용확답을 직접 듣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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