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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네트워킹의 주역'라우터' IPv6, 광인터넷기술발전 맞춰 업그레이드 한창
인터네트워킹의 주역'라우터' IPv6, 광인터넷기술발전 맞춰 업그레이드 한창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8.18 08:56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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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네트워크 연결시 최적경로 제공 핵심장비
시스코, 주니퍼 기가, 테라비트 초대용량 시장 장악
국내업체 VoIP, ATM, VPN 라우터 등 틈새시장 공략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장비들이 동원됐지만 가장 큰 수훈갑을 꼽으라면 대부분 라우터를 지적한다. 그만큼 네트워크에 있어 라우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라우터에 대해 막연히 각각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인터네트워킹(Internetworking)장비라고만 알고 있고 어떻게 운용이 되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라우터의 전반적인 기능과 시장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개념

라우터(Router)는 말그대로 route(길)를 찾아주는 개체이다. LAN과 LAN, LAN과 WAN을 연결해주는 장치로 정보를 주고 받을 때 패킷(Packet)에 담긴 수신처의 주소를 읽고 가장 적절한 통신통로를 이용해 다른 통신망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인터넷을 접속할 때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운영하는 네트워크상에서 정보를 전송하기 위해 경로를 설정하는 역할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통신장비로 평가받는다.
라우터는 OSI(open systems interconnection 개방형상호접속시스템 :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신전화 자문위원회(CCITT)가 협력해 개발한 통신규약(프로토콜)의 표준으로, 국제표준 통신망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제시한 모형) 7계층 중 네트워크계층(3계층)에서 동작하며, TCP/IP, XNS, DECnet 등 복수의 프로토콜을 지원해 서로다른 네트워크 계층의 프로토콜을 구분하게 해준다.
즉 각각의 네트워크를 라우팅하려면 각 네트워크 간에 라우터가 접속돼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202.30.11.X 네트워크 상의 202.30.11.187, 202.30.11.44 각 주소사이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는 라우터가 필요없지만 202.30.11.187과 202.20.12.X 네트워크의 202.20.12.33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라우터를 거쳐야 한다.
라우터는 이때 경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정보를 필요로 하는데 이를 라우팅테이블(Routing Table)이라 한다. 이는 어떤 한 패킷을 명시해 놓은 길을 따라 출발지와 도착지의 네트워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라우터는 패킷과 라우팅테이블에 있는 정보를 기초로 해 각 패킷에 다음 동작을 선택해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다른 인터네트워킹장비와의 비교

인터네트워킹 장비는 크게 리피터(Repeater), 브리지(Bridge), 라우터, 게이트웨이(Gateway) 등 4가지로 분류된다.
리피터는 OSI 최하위 계층은 물리계층에서 사용되는 장비로 전기적인 신호를 증폭해 주로 LAN의 물리적 영역인 케이블의 길이를 연장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후 점차 데이터 전송량이 증가하고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의 연결이 필요해지면서 브리지가 사용되게 됐는데, 브리지는 2계층은 데이터링크 계층에서 여러개의 네트워크를 연결시켜 통신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트래픽을 분리시켜 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하지만 브리지는 근거리 네트워크만을 연결할 수 있고, 다양한 프로토콜을 제어할 수 없는 단점을 갖고 있어 원거리 네트워크를 충분히 연결할 수 있고 여러 프로토콜을 지원할 수 있는 라우터가 점차 많이 쓰게 됐다.
게이트웨이는 OSI 7계층 중 응용계츠을 포함한 전 계층상에 걸쳐 동작하는 것으로 프로토콜을 전혀 달리하는 다른 네트워크 간에서 두 네트워크의 프로토콜을 변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기술추이

네트워크 기술이 일취월장하면서 라우터도 그에 따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초기 중소형 라우터 시장이 급격히 늘어나는 인터넷 트래픽을 해결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면서 점차 대형화, 초대형화 돼 가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약 43억개의 주소를 생성해 낼 수 있는 IPv4 체계가 얼마안가 한계를 들어낼 것이 확실시 되고 있어 기존 IPv4의 주소길이(32비트)를 4배 확장한 128비트 차세대 인터넷 주소 체계 IPv6 도입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지고 있다.
IPv6 주소체계는 약 43억⁴개의 주소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주소 문제를 근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데이터 처리 기능과 보안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차세대 인터넷 구현의 핵심요소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만큼 주소처리에 있어 탁월한 라우터를 요구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는 광통신망을 필수로 하는 IPv6 체계를 고려해 초대용량 IPv6 지원 라우터 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광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라우터의 기술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광통신용 라우터의 경우 테라비트급의 처리용량이 필요한 실정이라 현재는 기가비트를 넘어선 테라비트급 라우터 들이 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로서는 제1세대 광인터넷인 DWDM 기술을 이용한 광인터넷이 관심을 끌고 있어 DWDM장비에서 직접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광모듈을 탑재한 80G, 160G, 480G 초대용량 라우터를 비롯, 테라비트급도 개발, 상용화 단계에 있다.
앞으로는 2세대 광인터넷, 즉 IP 트래픽을 DWDM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광 레벨에서 곧바로 교환 전송하는 진정한 의미의 전광네트워크 시대라 도래할 것으로 보여 세계적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라우터 상에서 광패킷을 잠시 저장, 행선지의 주소를 읽어낼 수 있는 광패킷라우터 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외에도 VoIP가 활성화되면서 VoIP 라우터, ATM전용라우터 등 중소형 라우터 등도 끊임없이 개발, 출시되고 있다.

▲국내시장현황

중대형 라우터 시장의 경우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은 시스코시스템즈와 주니퍼 네트웍스에 의해 점령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세계 시장의 90%이상을 양사가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주니퍼의 일대 약진이 눈에 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독점하다시피 했던 시스코의 자리를 40% 가까이 빼앗았다.
주니퍼의 경우 이미 지난해 차세대 초고속 백본 라우터와 테라비트급 제품을 출시해 시스코 보다도 1년 이상 앞서나가고 있어 고성능라우터를 필요로 하는 대형장비업체들의 경우 시스코 보다 주니퍼 쪽으로 눈을 돌리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노텔, 루슨트, 알카텔 등 대표적인 광통신 업체들이 주니퍼를 선택하는 비중이 늘고 있고 리버스톤, 컴웍스 등 외국기업들의 국내 시장 공략도 커지고 있어 국내 중대형 라우터 시장에서의 시스코의 입지가 약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여하튼 이들 해외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광라우터 및 테라비트급 초대형라우터를 개발 기술이 국내 업체들에 비해 워낙 앞서 있어 국내 중대형 시장은 지속적으로 외국업체들에 의해 지배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보통신부가 2004년까지 핵심 소자를 개발, 테라비트급 라우터를 상용화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2004년 개발을 완료하더라도 이미 세계 시장은 외국업체들이 선점한 상황이어서 세계시장의 흐름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이제야 중대형 라우터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다산인터네트, 한아시스템, 에프네트, LG전자, 미디어링크, 현대네트웍스 등 국내 대표주자격인 업체들은 그동안 중대형 라우터 시장을 빗겨나 대부분 소형 라우터를 개발해왔다. 그러나 소형 라우터의 주요 수요처였던 게임방과 중소업체들이 경기침체로 무너지면서 지난해부터 중대형 라우터로 눈을 돌리기 시작, 최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미 중대형 라우터 시장의 경우 기존 해외업체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업체들은 해외수출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외국업체 등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기술로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이 시장도 중국 네트워크 장비의 대부분이 미국 등 외산 장비이고 틈새 시장은 저가의 대만산 장비가 점령한 상태라 수출이 그리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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