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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예방·대응 ICT에 달렸다”
“재난예방·대응 ICT에 달렸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4.09.12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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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반 예측시스템 잰걸음
PS-LTE 등 통합망 구축전략 논의
▲ 지난달 29일 열린 ‘ICT를 활용한 재난대응 대토론회’는 각종 재난 상황에서 ICT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국가 재난대응 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ICT 기술이 재난 예방 및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수단임을 제시하고, ICT 기술의 역할과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하 ICT대연합)과 ICT관련 11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ICT를 활용한 재난대응 대토론회’가 지난달 29일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장광수 원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난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빅데이터가 재난에 대해 조기예측 및 선제적 예방·대응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빅데이터는 대중교통·의약품 안전 등 우수 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이 추진 중이다.

미국·캐나다는 국경 5대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해양사고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하는 ‘코스트(COAST)’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해양사고 발생 빈도 데이터를 수집해 사고 종류, 발생시기, 장소, 발생원인 등으로 분류하고 선박에게 위험을 조기 경보하는 한편 사고 빈도가 높은 지역 및 시간대에 경비정을 미리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산불예방과 대비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및 위험도 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집 데이터에 유럽의 연료지도, 지형도, 실시간 기상데이터를 연계해 산불 확산 모델링을 구축, 산불 발생이 빈번한 시기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화재예방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흥남 원장은 ‘IoT를 활용한 재난예측 및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PS(Public Safety)-LTE 기술을 소개했다.

PS-LTE는 평시 안전과 재난 구조시 상황감지, 전파, 통합지위를 위한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광대역 기술로 상용 이동통신기술의 진화와 더불어 재난안전통신기술의 진화 및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상용기술 기반으로 장비 및 디바이스 가격 인하 요인이 커, 망구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정 기업의 독점보다 다수 제조사가 제공할 수 있는 개방성, 상호연동성에 기반해 국내 산업 활성화에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최준균 교수는 ‘미래 ICT융합 기술발전을 고려한 재난통신망 구축전략’을 제안했다.

재난망은 독자적인 망 구축이나 LTE 등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재난 시나리오에 따라 인적·물적 운영효율의 극대화가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핵심관리 대상이나 중요 지점에 대해 재난 상황을 탐지할 수 있는 핵심관리망을 유지하고 기타 지역은 기존 운용 중인 공공망이나 민간망에 위탁한다. 재난 시에는 해당 지역의 모든 공공망 및 민간 상용망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재난이 발생하면 전문요원 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의 모든 민간인도 재난 구급요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비상시 기존 민간망과 재난 관리망과의 연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해커 공격이나 오동작 등으로 인해 재난망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민간망을 우회로로 활용하고자 할 때도 유용한 대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공공 및 민간통신망을 포함한 재난 관련 법·제도의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공공·민간 통신수간에 대해 재난 관련 기능 탑재를 의무화 하고 방송 및 라디오 등 재난경고 시스템 설치 법규를 제정하는 것이 시급하다.

아울러 스마트폰 등 개인 단말에도 비상 구급을 위한 기능을 탑재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원격 감시로봇 등을 활용한 미래 신규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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