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모션·콘텐츠 제작 등 ‘활발’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차세대 UHD 방송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S와 MBC가 공동 설립한 인천아시안게임 주관방송사 IHB는 이번 대회 36개 세부종목 중 배구·체조 등의 경기를 4K UHD 신호로 제작해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UHD 방송은 국제신호가 아니라 각 방송사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영상이 될 예정이다. UHD 방송용 업스케일링 애플리케이션이나 UHDTV가 있는 가정이라면 이 방송을 즐길 수 있다.
이달 초 소니코리아는 KBS에 4K UHD 라이브 제작 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KBS에 전달된 장비는 4K 라이브 방송용 카메라 ‘PMW-F55’ 4세트를 메인으로 4K 라이브 프로덕션 스위처 ‘MVS-8000X’, 4K 라이브 XAVC 제작서버 ‘PWS-4400’, 4K 모니터 ‘PVM-X300’ 등이다.
이들 장비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미 성능을 검증받은 제품으로, 소니코리아는 국내 4K UHD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활동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방침이다.
KBS는 국산 UHD 장비도 대거 도입한다. 콤픽스의 컴퓨터그래픽 장비, 티브이로직의 4K UHD 전용 모니터 등이다. 영상 압축 과정에는 씬멀티미디어와 KBS가 함께 개발한 HEVC 인코더가 투입된다.
TV제조업계에도 인천 아시안게임은 UHDTV를 확산시킬 좋은 기회다.
삼성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 일정에 맞춰 ‘UHDTV 대세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커브드TV 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100만 점의 구매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또한 2013년형 UHDTV를 구매한 고객들도 아시안게임을 UHD 화질로 즐길 수 있도록 9월 말까지 에볼루션 키트를 무상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케이블방송업체 티브로드(대표 이상윤)는 아시안게임을 맞아 인천을 주제로 4부작 UHD 특집 다큐멘터리 ‘올 어바웃 인천(All about Incheon)’을 제작·방송한다.
1부에서는 인천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는 송도국제도시를, 2부에서는 주요 경기가 펼쳐질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올해 처음 문을 연 사이클경기장인 국제벨로드롬 및 남동체육관 등이, 3부에서는 인천 속 한류 여행지와 강화도 동검도의 일출을 보여줄 예정이다. 4부에서는 강화도와 월미도 등을 UHD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티브로드 UHD VOD로 서비스되며 UHD 전용채널 유맥스(UMAX)를 통해서도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