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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구축 32MWh급 ESS 본격 가동
LG화학 구축 32MWh급 ESS 본격 가동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14.09.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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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규모…시공분야로 사업영역 확대

LG화학이 구축한 북미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LG화학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건 카운티에 위치한 ‘테하차피(Tehachapi)’ 풍력발전단지의 ‘모놀리스(Monolith) 변전소’에 ESS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5월 미국 에너지성과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가 추진하는 북미 최대 32MWh ESS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시스템 구축과 시험운영을 거쳐 이달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32MWh는 미국 현지의 100가구가 한 달 이상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GM의 전기차 볼트(Volt)를 충전시킬 경우 지구를 3바퀴(12만km) 이상 돌 수 있다.

사용된 배터리도 전기차 2100대 이상 분량으로, A4용지 2/3 크기인 개별 배터리 셀 60만개 이상이 탑재됐다.

이번에 완공된 ESS는 날씨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생성되는 풍력발전의 전기를 모았다가 안정화시켜 전력망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LG화학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기반으로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ESS 전체를 직접 시공하는 것까지 사업영역을 본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배터리 업계 최초로 북미에 대규모 ESS 전체를 직접 구축함으로써, 시공능력은 물론 ESS 구축에 필요한 PCS(전력변환장치), SI(시스템통합) 등의 업체 선정·관리능력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ESS는 발전부터 전력망까지 전체를 구성할 수 있는 전력관련 회사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왔다. 그 대신, 배터리 업체는 이들이 수주한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정도로만 사업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LG화학은 세계 1위의 배터리 경쟁력과 그간의 여러 설치 경험을 통해 이번 ESS 구축에 성공함으로써 사업영역 확대와 함께 ESS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확고히 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ESS 시장은 지난해 16조원에서 2020년 58조원 규모로 연평균 53%의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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