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비듬은 하나의 피부병이지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당연한 자연스런 현상은 아니다. 비듬은 아주 흔히 보게 되는 피부병으로 두피(머리피부)에 가늘고 마른, 꼭 겨 같은 인설이 생기며 가려워서 긁으면 옷에 떨어져 상대방에게 지저분한 느낌을 주므로 대인관계에 당혹감을 갖게 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작은 부위에서 시작하지만 점차퍼져 두피 전체에 광범위하게 침범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두꺼운 인설, 가피, 홍반 등이 생기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대체적인 의견은 지루성 피부염이 두피에만 국한되어 약하게 발생한 상태를 비듬이라고 하는데 , 어떤 이들은 지루성 피부염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질환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에 비듬의 원인으로 P.ovale라는 곰팡이 균의 과다증식에 기인한다는 설이 있으나 아직 정설은 아니며 현재까지도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과도한 땀분비 등에 의해서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듬이 경미한 상태일 때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타르나 항진균 성분이 들어 있는 샴푸를 이용하여 머리를 감고 스테로이드 로션등을 바르는 방법이 추천되고 있다.
아뭏든 비듬은 피부병의 일종이라는 점을 다시금 인식하고 주위의 비듬이 있는 사람을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 게으르고 지저분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오류는 더 이상 없어야만 되겠다.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