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7:39 (화)
(잘못알려진 상식)비듬-일종의 피부병...머리 안감아 생기는 것과 무관
(잘못알려진 상식)비듬-일종의 피부병...머리 안감아 생기는 것과 무관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8.04 09:26
  • 호수 1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샴푸선전에 이런 장면이 있다. 미모의 아가씨가 옷을 깨끗이 차려 입고 회사에 출근하는 길인데 겉옷에 비듬이 떨어져 있다. 그것을 본 동료 남성이 "여자가 비듬이" 하고 핀잔을 준다. 울상이 된 아가씨가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 이제는 깨끗해진 머리결을 시원스레 날리며 활기차게 걸어간다. 이런 화면을 보고 우리는 쉽게 "어쩌면 이쁘장한 숙녀가 머리를 자주 감지 않아 지저분하게 비듬이나 있을까 ?" 라고 생각하게 되고 따라서 비듬이 마치 머리를 자주 감지 않을 때 생기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또는 "샴푸를 쓰면 비듬이 없어 지는구나"라고 잘못된 지식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비듬은 하나의 피부병이지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당연한 자연스런 현상은 아니다. 비듬은 아주 흔히 보게 되는 피부병으로 두피(머리피부)에 가늘고 마른, 꼭 겨 같은 인설이 생기며 가려워서 긁으면 옷에 떨어져 상대방에게 지저분한 느낌을 주므로 대인관계에 당혹감을 갖게 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작은 부위에서 시작하지만 점차퍼져 두피 전체에 광범위하게 침범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두꺼운 인설, 가피, 홍반 등이 생기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대체적인 의견은 지루성 피부염이 두피에만 국한되어 약하게 발생한 상태를 비듬이라고 하는데 , 어떤 이들은 지루성 피부염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질환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에 비듬의 원인으로 P.ovale라는 곰팡이 균의 과다증식에 기인한다는 설이 있으나 아직 정설은 아니며 현재까지도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과도한 땀분비 등에 의해서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듬이 경미한 상태일 때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타르나 항진균 성분이 들어 있는 샴푸를 이용하여 머리를 감고 스테로이드 로션등을 바르는 방법이 추천되고 있다.

아뭏든 비듬은 피부병의 일종이라는 점을 다시금 인식하고 주위의 비듬이 있는 사람을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 게으르고 지저분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오류는 더 이상 없어야만 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3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