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이동전화회사가 고속도로와 국도 주변 전파음영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통신용 전주에 무분별하게 설치한 소형 밀집 기지국 861국을 오는 10월까지 352개소로 자율 통합토록 하고 나머지 전주는 모두 철거토록 했다.
이번에 통합되는 기지국은 공용화 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앞으로 세워지는 소형 기지국은 하나의 공중선주에 설치해 공동으로 사용토록 하고 주변 환경과도 어울리게 짓도록 할 계획이다.
이동전화사는 지난 5월까지 고속도로·국도변에 난립된 26개 기지국과 로밍 등으로 사용치 않는 112개 철탑 등 모두 138개 기지국을 모두 철거한 바 있다.
정통부는 앞으로도 IMT-2000 등 신규 통신사업자가 기지국을 세울 때는 경쟁을 가로막지 않는 범위 안에서 기존 시설을 최대로 활용토록 하고 지상에 설치하는 기지국은 80%이상 공용기지국으로 건설토록 이끌 계획이다. 또 통화량이 적은 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은 서로 로밍토록 하고 공용기지국을 세우기 어려워 따로 지을때도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짓도록 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지난 97년부터 공용화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3만759개 기지국 가운데 67.5%인 2만768국을 공용화해 1조2,000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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