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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주(60) 루넷 신임회장: 미국서 열린 하이텍 전시회 참관기---IT의 호텔정보화로 세계시장 개척
정희주(60) 루넷 신임회장: 미국서 열린 하이텍 전시회 참관기---IT의 호텔정보화로 세계시장 개척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7.06 16:12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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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란 존재는 마치 인류가 불을 발견한 것에 견줄 수 있는 금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다. 70년대 섬유임가공산업, 80년대 중화학공업, 90년대 전자통신산업이 한국경제를 견인해 왔다면 2000년대는 정보산업이 그 주역을 담당하고 있다.
그야말로 21세기는 젊은 패기로 뭉친 IT산업의 수출무대 위에서, 전세계 속에 선진한국의 모습이 비춰질 것이다. 이것은 또 한번의 한국신화를 창조하는 작업이 될 것이 분명하다. 올림픽에 이어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는 후손에게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이러한 자신감을 심어 주어야 한다.
지난 6월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국제적인 서비스 산업 전시회HITEC2001은 호텔, 콘도, 골프클럽 등 서비스 산업의 미래 역시 정보화에 달려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증거의 현장이었다. 전시회 기간이 필자에게는 국내 IT 기술의 높은 성숙도를 확인하고 세계속으로 달려가는 우리 기업들의 전망을 그려볼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이 전시회에는 호텔정보화와 관련해 Micros-Fidelio,His 등 호텔운영 시스템을 제공하는 솔루션업체들과, PayTV 서비스를 하는 On-Command, 인터넷전용선 서비스를 하는 STSN 등 호텔투숙객의 부분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업체들이 참가의 주류를 이뤘다. 반면 국내기업인 루넷 처럼 호텔객실을 객실 겸 사무실 겸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토탈솔루션 제공업체는 서너 곳에 불과했다. 하얏트를 비롯해 이번 전시회를 참관한 세계 유수의 호텔체인들은 호텔정보화를 위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한국의 작은 기업체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호텔 뿐만 아니라 콘도,클럽하우스,병원,실버단지 등 전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호텔산업과 유관한 분야들에 국내의 호텔정보화라는 신종IT사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한 자리였다.
종합상사에 몸담고 있던 시절 사하라 사막부터 시베리아 깊은 곳 까지 비즈니스를 위해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전 세계를 누비면서 선진 외국기업들의 신중하고 체계적인 비즈니스에 탄복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또 기초과학의 토대가 튼튼하고 인재가 많은 선진국들의 양상에 비춰볼 때 한국이 호텔 서비스정보화 산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마냥 안심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외국 기업들의 파상적인 공세가 시작되면 그때는 이미 늦는다. 우수한 국내기술이 있는데도 시기를 놓쳐 많은 로열티를 내고 외국 솔루션을 구축해야 한다면 국가적인 손해다.
다국적 체인의 활성화를 통해 호텔서비스 그레이드가 어느 정도 평준화를 이룬 현 시점에서 업계는 비용절감과 효율화라는 양대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서비스 산업의 트랜드가 점차 인적 의존도에서 벗어나 전산망이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효율적인 고객관리(CRM)를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 등 사이버 환경의 구축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인정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의 인식이 아직 인프라 기술의 수준을 따라가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월드컵을 얼마 남기지 않고 있는 시점인데도 많은 호텔들이 정보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시대에 뒤쳐진 감이 없지 않다. 관광한국으로 가는 지름길은 관광정보화를 통해서다. 부산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을 앞두고 손님맞이에 분주한 지금 호텔객실마다 구축되어 있는 사이버 환경이 그들에게 얼마나 강한 국가 이미지를 각인 시킬지 상상만 해도 유쾌하지 않은 가
대우의 전자,무역,건설 부문에서 일생 동안을 해외사업 개척에 힘써온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21세기 세계 속에 ‘IT강국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꿈을 조심스럽게 키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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