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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신규 연구단장 3명 연구 착수
IBS 신규 연구단장 3명 연구 착수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4.12.1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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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원장 김두철)은 세르게이 플라크 뉴질랜드 매시대학교 교수, 명경재 미국국립보건원(NIH) 종신연구원, 조민행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가 연구단장으로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IBS는 외국인 과학자 1명, 한국인 과학자 2명을 추가로 단장에 선정, 총 24개의 연구단을 구성하게 됐다.

IBS 연구단선정평가위원회(SEC)는 세 사람의 학문적 역량과 연구계획,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신규 단장에 추천했고, 과학자문위원회(SAB) 자문을 거쳐 IBS 원장이 최종 임명했다.

세르게이 플라크(Sergej Flach) 단장은 독일 국적자로 막스플랑크 복잡계물리연구소를 거쳐 뉴질랜드 매시대학교(Massey Univ.)의 이론물리 및 복잡계 교수직을 지냈다.

플라크 단장은 응집물질 이론물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자이며, 전문분야인 비선형, 복잡계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 연구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IBS 본원에 복잡계 이론물리 연구단(Center for Theoretical Physics of Complex Systems)을 설립할 예정으로 이론물리 분야의 학문적 성취뿐 아니라 실험물리, 공학 등 응용학문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세계 석학들은 추천서(Reference Letter)에 ‘플라크 교수의 실험물리 연구와 협업은 이론물리학자 중 최고로 평가되며 학술적 능력 외에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신규 연구단을 훌륭하게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는 독일 막스플랑크 복잡계물리연구소(MPI-PKS)에서 이론물리 연구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연구자 방문프로그램을 총괄 운영하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명경재 단장은 미국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종신연구원(Senior Investigator) 출신으로 유전체 보전 연구를 이끄는 우수 과학자로 통한다.

명 단장은 IBS UNIST 캠퍼스에 유전체 보전 연구단(Center for Genomic Integrity)을 설립하고 DNA 손상복구 및 복제, 재조합 과정에 대한 탐구, DNA 복구 이상과 질병의 상호관계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 DNA를 손상시키는 화학물질을 찾고 DNA 회복과 상호 연관관계, 임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고 높은 학문적 성취를 이뤄왔다.

네이처(Nature), 셀(Cell) 등 세계 최고권위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고 수차례 관련 학회에 연사로 초빙되는 등 이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리뷰패널(동료평가)은 그에 대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보기 드문 우수한 젊은 과학자로서 의사소통 능력과 폭넓은 협업 네트워크, 리더십을 갖췄다’며 IBS 단장으로 적극 추천했다.

조민행 단장은 고려대 화학과 교수 출신으로 현대적인 초고속 분광기의 이론적 모형을 구축하고 새로운 분광학적 방법을 증명해 낸 인물이다.

그는 IBS 외부연구단(고려대)에 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Center for Molecular Spectroscopy and Dynamics)을 설립하여 펨토초(femtosecond, 1천조분의 1초) 단위의 다차원 분광학을 활용한 분자구조 규명 연구에 도전한다.

조 단장은 양자역학적 원리에 기반을 둔 광화학 분야부터 분광학 실험으로 연구의 지평을 넓혀간 선도적인 연구자로서 인정받고 있으며 관련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다차원 분광학 분야를 개척한 그는 ‘광합성 단백질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전달 현상 메커니즘 규명’(Nature, 2005), ‘광학이성질체 분자 구조를 1조분의 1초 단위에서 측정 가능한 방법 개발’(Nature, 2009) 등 탁월한 연구성과를 발표해왔다.

김두철 IBS 원장은 “새롭게 선정된 단장들은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로 세계적인 주목을 이끌어낸 개척자”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기초과학 연구수준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12월부로 24명의 연구단장이 연구에 착수하게 된 IBS는 장기·집단연구를 통해 기초과학 발견을 위한 수월성 높은 연구를 위한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지금까지 설립된 IBS의 24개 연구단은 본원 5개, 캠퍼스 13개, 외부 6개이며 ▲분야별 수학 1개, 물리 8개, 화학 7개, 생명과학 7개, 융합 1개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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