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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 미래를 지향하는 광대역 서비스
<기고>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 미래를 지향하는 광대역 서비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6.23 09:30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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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인류역사상 3번째 대변혁인 디지털 혁명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아주 짧은 기간동안에 기술, 산업, 경제생활 나아가 국가간 관계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변화(quantum jump)를 유발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인터넷의 결합은 노동력, 토지, 자본 중심의 '자원기반경제' 시대에서 지식, 정보, 문화 중심의 '지식기반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였고 이에 따라 한국정부는 21세기 '지식정보강국 e-Korea'로 발돋움한다는 국가 비전을 수립하고 지식정보기반의 활용을 촉진시키는 한편 정보통신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94년 처음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한국의 인터넷 이용인구는 컴퓨터 및 초고속인터넷의 보급과 더불어 최근 2년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질적 사용에 있어서도 한국의 네티즌 1인당 월평균 페이지뷰나 인터넷 이용시간도 다른 나라에 비해 2∼3배 이상 많아 인터넷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미국을 제외한 닷컴(.com) 도메인 보유현황은 한국의 서울이 1위, 국가별로는 영국, 캐나다에 이어 한국이 3번째로 닷컴 도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난해 9월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세계 10대 사이트에 한국 사이트가 3개나 포함되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초고속인터넷 도입은 이와 같이 기존 다이얼 업이 소비자의 니즈(Needs)를 더 이상 충족시킬 수 없다는 시장원리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시장의 요구에 의해 확산되기 시작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1999년 하나로통신의 ADSL 서비스 제공과 동시에 폭발적으로 확산되었고 2001년 5월 현재 588만명으로 지난 1년반 동안 약 20배 이상 증가하는 경이적인 성장을 거두었으며 가구대비 보급률은 41%로 세계 1위의 자리를 확보하게 되었다.
한국 초고속인터넷시장의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ADSL을 중심으로 한 급격한 성장이며, 2001년 5월 현재 초고속인터넷 이용자중 55% 이상이 ADSL을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년도 안된 짧은 기간에 한국에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세계 최저수준의 이용료, 둘째, '99년부터 확산되어 현재 전국에 2만개 이상이 있는 PC방, 셋째, 온라인 증권과 뱅킹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경제활동의 변화, 넷째 청소년층을 중심으로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에 대한 수요 확산을 들 수 있다.
또한 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서울을 비롯한 7개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주요도시 대부분이 대규모 아파트 비율이 높아 광케이블 포설과 ADSL서비스 제공, 수요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집중이 가능했다.
세계 10위권의 지식정보화 선진국이라는 비전하에 정부는 적극적인 정보화 정책을 추진, 전국 주요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초고속 기간망을 조기에 구축 완료하고, 주요 공공기관 및 학교를 광케이블로 연결, 관련 법령들을 정비하여 정보화의 장애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인터넷 보급을 촉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초고속인터넷의 급속한 성장은 산업사회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회문제인 정보화의 역기능 및 불평등을 유발했다. 향후 기술발전이 거듭됨에 따라 유선계 초고속인터넷은 궁극적으로 모든 가정까지 광케이블이 깔리는 FTTH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추진중인 IMT-2000과 통합되어 유무선 통합 초고속인터넷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초고속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정보화 역기능과 사업자간 과당경쟁과 같은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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