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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체신고-선린인터넷고) 국내 정보통신 어제와 오늘이 '한눈에...'
(국립체신고-선린인터넷고) 국내 정보통신 어제와 오늘이 '한눈에...'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6.16 10:01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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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스부호가 한때 최고 교육... 이젠 리눅스 운영체계 등 배워 격세지감

'정보통신'과는 어감이 좀 다른 '체신'이라는 말에 흘러간 시간들을 연상하며 가슴 설래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메일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전해주는 우편물에 더 익숙한 세대들에게, 우정사업국이 정보통신부의 하부조직으로 흡수된 오늘날의 정보화 물결은 놀라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근대적인 우편 업무를 위해 1883년 우정사가 설치되고 그 다음해 우정총국이 개설된 이래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100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세상은 너무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 급변하는 시대를 직접 겪어낸 사람들에게는 세상이 '일대 개벽'을 했다고 느껴질 법도 한 일이다.
시대적 변화가 워낙 급변한 만큼, 특정 분야의 역사를 더듬어 보려는 사람들은 금방 아연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나의 역사로 분류하기에는 그 내용이 너무나 달라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보통신 분야도 예외일 수가 없다.
몇 년만 거슬러 올라가 보라. 인터넷이라는 게 어디 있나? 있었다고 해도 상용화 돼 있질 못했다. 국제적인 로밍을 가능하게 하는 위성방송 시대를 살아가는 40∼50대들이 어린 시절 한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흑백 TV를 보러 몰려다니던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한 가정에서도 각각의 식구들이 개인 휴대폰을 가지고, 길거리 어디에서나 통화를 하고 있는 사람과 마주치는 오늘날에도 이들은 한통화의 전화를 위해 전화국까지 뛰어가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 이런 과거의 통신과 우편업무를 현재의 '정보통신'이라는 개념과 동류로 묶기에는 너무 많은 거리가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가지고 거대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를 하나로 묶어 한국 정보통신의 역사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것은 이 분야의 기술을 연구하고, 산업을 발전시키고, 정책을 창안해 온 '종사자'들이 시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용은 변했지만, 이 변화의 주인공들은 새로운 시대가 왔다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다. 과거부터 통신·우편 업무에 종사해 온 이들은 새로운 기술을 발견함으로써, 또 그러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과거의 기술이나 산업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 시대의 시장을 창조해 냄으로써, 후진을 양성함으로써 오늘날의 정보화 사회를 일구어 내는 주역으로서 역할 해 왔다.
그런 만큼 국내 정보통신 분야에 종사할 인력 양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남북 전쟁 직후 개교했다가 11년의 짧은 역사를 뒤로하고 폐교된 '국립체신고등학교'와 인터넷 산업의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개교한 '선린인터넷고등학교'를 살펴보면 한국 정보통신 분야의 어제와 오늘을 일면이나마 살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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