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탑스 케이블링은 터파기와 되메우기 공정이 필요없는 광케이블 포설 방법인 'MCS(Micro Cabling System)공법'을 국내에 보급하기 위해 신흥정보통신, 대인정보통신, 서광전기, 동양통신 등 4개 업체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 5일 사업자등록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김창범 (주)탑스 케이블링 사장은 "MCS공법이 안정적인 정보통신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사장의 자신감은 기존 시공기술에 대한 MCS공법의 '차별성'에서 나온다.
MCS 공법은 도로면에 홈을 판 뒤 아스팔트 밑층이나 보도블럭 밑의 10∼12cm 지점에 마이크로 케이블을 직접 포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 공법을 채택하면 도로를 굴착하거나 시공 후 땅을 되메우는 공정없이 통신케이블을 효과적으로 포설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시공기간과 공사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은 MCS공법의 가장 큰 장점이다.
"lkm 구간에 광케이블을 포설하는 경우 기존 공법으로는 약 14일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하지만 MCS공법을 이용하면 동일한 작업을 단 하루에 끝마칠 수 있습니다. 또 같은 구간 공사시 기존공법으로는 자재비를 제외하고도 약 2억5,000만원의 공사비가 들었지만 MCS공법을 통해 공사비를 약 5,000만원으로 절감시킬 수 있습니다"
김 사장은 "MCS공법이 발주처, 시공사 모두에게 다양한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말 그대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신공법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공법이 차량통행이 많은 도심지역이나 도로굴착이 불가능한 대학교 구내, 아파트 단지, 국립공원, 유적지, 도서지역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그동안의 회사설립 과정을 씨뿌리기에 비유한다면 올 하반기에는 땅을 고르고 거름을 주는 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특히 기간통신사업자와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이 MCS공법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전략을 강구할 생각입니다"
김 사장은 "MCS공법을 활성화시키려면 관련업체의 관심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시공관련 기술기준 개정 등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정보통신부와 건설교통부 등 정보통신공사 관련부처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머리 속에 생각을 담아두기 보다는 생각한 바를 즉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제 소신입니다. 언제나 부지런히 뛰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죠"
'행동하고 실천하는 경영자'상을 강조하는 김 사장은 GNG네트웍스 재직시절 오랫동안 전략 ·기획업무를 수행, 시장의 흐름을 읽는 감각이 뛰어나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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