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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자유롭게...운전을 편하게...'핸즈프리 시장 뜬다'
손을 자유롭게...운전을 편하게...'핸즈프리 시장 뜬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6.11 08:57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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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휴대전화 사용금지 이달말 시행
미장착차량만 1,000만대 시장성 무궁무진
중국산 저가제품 밀물 80여종 과열경쟁

운전 중 휴대전화통화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키 위해 오는 6월 30일부터 전면시행에 들어갈 운전 중 휴대전화사용금지조치는 이를 지키지 않을 시 운전자에게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5점을 부과하는 등 많은 불이익이 따르는 반면 이 때문에 속으로 즐거워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두말할 나위 없이 이들은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손에 잡지 않고도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핸즈프리(Hands free)'를 공급하는 업체들이다.
이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벌써부터 핸즈프리관련 업체들은 가격과 성능, 디자인 등에 신경을 쓴 신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치열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20여종에 불과하던 핸즈프리 제품들이 현재는 중국산 제품들까지 합쳐 줄잡아 8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계산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산 제품들이 덤핑 등의 저가공세를 펼치면서 핸즈프리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혼탁한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격대도 2만원대의 저가제품에서부터 고기능과 세련미를 자랑하는 8만원대 고급제품들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또 차량용 핸즈프리뿐만 아니라 일반유선전화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일반전화기 핸즈프리와 오토바이를 운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헬멧용 핸즈프리 등 관련제품의 다각화도 하나의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업체들과 가격덤핑 등으로 인해 국내 핸즈프리업체들은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힘들고 운전 중 휴대전화사용금지조치 시행전인 아직까지는 그리 많은 제품은 팔리고 있는 않은 실정이라고 관련 업체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국내 핸즈프리시장은 현재 국내에서 운행중인 1,200만대의 차량 중 핸즈프리가 장착된 차량은 20%정도라고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이 중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는 1,000만대의 차량을 두고 관련 핸즈프리업체들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핸즈프리를 장착하지 않은 이들 1,000만대의 차량 중 80%가 핸즈프리를 장착한다고 가정하면 시장규모는 5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핸즈프리 시장규모가 100억원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5배 정도의 시장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로 판매되는 차량들은 핸즈프리를 옵션으로 채택할 것으로 보여 그 시장은 더 커질 것이란 예측이다.
이들 핸즈프리관련업체들은 시장 선점이 관건이라는 인식아래, 제품을 유행시키기 위해 드라마나 영화 등에 제품협찬을 통한 제품 알리기에 나서는 모습도 보이는 등 마케팅과 제품홍보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또 국내업체들은 국내 핸즈프리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시장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국내 내수시장이 좁다는 것을 감안, 미리부터 해외시장개척과 선점을 통해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또 하나의 돌파구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들은 국내에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해외에 먼저 제품을 출시하던가 아니면 수출전용제품을 개발하는 등 수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핸즈프리제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제품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휴대폰의 잭에 플러그를 꽂아 사용하는 방식이며 데이터전송방식은 라디오주파수(RF)나 적외선광통신 등 크게 둘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라디오주파수 방식은 주변에 사용중인 강한 전파가 있으면 통신에 방해가 되는 현상이 있으며 적외선광통신방식은 이어폰이 항상 핸즈프리로 향하고 있어야 한다는 제약이 따른다.
이들 핸즈프리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은 우선 핸즈프리가 승용차용인지 승합차용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휴대폰기종도 지원이 가능한 것인지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그리고 쓸데없이 많은 기능보다는 자신의 차량에 맞는 꼭 맞는 핸즈프리를 고르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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