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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택 정통 청와대 경제자문회의 불참 왜?
양승택 정통 청와대 경제자문회의 불참 왜?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6.02 09:14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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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의도적거부' 해석 분분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경제단체, 연구기관, 학계인사와 경제장관 등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업경쟁력강화회의 겸 제4차국민경제자문회의'에 불참해 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헤서는 저비용 고효율의 개도국형 산업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고부가가치의 선진국형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기술 인력 양성정책과 전경련의 인력양성 10조원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이런 회의에 주무부처인 양승택 정통부 장관이 제외돼 '왕따'와 '의도적 거부'라는 극단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 장관은 이날 회의에 불참하는 대신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을 만나 IMT-2000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당초 이날 회의에 양 장관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청와대에서 시간상의 이유로 산업자원부 노동부 재경부장관만 참석하고 나머지 장관들은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통보해왔다"며 불참 사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산자부장관은 참석했는데 IT 주무부처 장관이 불참한 이유는 단지 그것뿐이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라고 답해, 다른 이유가 있었음을 내 비췄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산자부와 정통부가 IT분야 중복 업무에 대한 조정회의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는 IT분야의 무게중심이 산자부에 쏠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까지 제시하고 있다.
또한 양 장관이 IMT-2000 정책이나 한국통신 민영화 등 일련의 정책에 대해 돌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청와대에서 이날 회의에서도 돌출발언이 이어질 것을 우려해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불구, 제외시켜 다는 '왕따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일부에서는 양 장관이 신 사장과의 만남을 핑계로 의도적으로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을 하고 있다. 이는 이날 회의가 IT분야에 집중됨에 따라 질의나 정책판단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라는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회피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분석은 양 장관이 정통부장관으로서의 직무를 유기 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워 신빙성이 다소 떨어진다.
양 장관의 산업경쟁력 강화 회의 불참을 놓고 당분간 관련업계에서는 분분한 해석들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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