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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성인방송 '쌩쇼' - 품격 재미 섹시 세마리토끼 다 잡는다
인터넷성인방송 '쌩쇼' - 품격 재미 섹시 세마리토끼 다 잡는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6.02 09:12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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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음란 동영상을 방송한 인터넷 성인 방송국 대표들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진 후 한 동안 주춤했던 인터넷 성인 방송국들이 최근 들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청소년들이 성인방송에 쉽게 접근하도록 했던 둘러보기나 무료 회원가입 제도 등을 없애는 대신 성인인증 제도를 실시하는 한편 신용카드로만 결제토록 하는 등 인터넷 성인 방송사들이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 이들에 대한 시선이 한결 부드러워졌기 때문이다.

2월의 철퇴로 한 때 잘 나가던 성인 방송사 중 상당수가 문을 닫았음에도, 성인방송이 인터넷의 확실한 수익모델로 인식되면서 숱한 사이트들이 문을 열어 그 경쟁은 말할 수 없이 치열해 졌다. 이 험난한 상황에서 최근 약진이 두드러진 곳, 쌩쇼(www.ssangshow.co.kr)를 둘러보자.

(주)드림컨텐츠가 98년 설립한 성인 인터넷 방송 '쌩쇼'는 개국 당시부터 두 가지의 확실한 기조를 두고 움직였다.
첫 번째는 스탭의 전문화. 고급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맨 파워 자체가 고급이어야 한다는 것이 쌩쇼의 마인드다. 쌩쇼의 스탭은 대부분이 KBS, MBC 등의 3대 공중파 출신인 전문가들인데다 특이한 점은 여성 비율이 절반 이상이란 것이다. "원래 남자를 유혹하는 것은 여자가 아니겠어요?"라는 이들은 남성 시각으로는 놓치기 쉬운 여성 내면과 외면의 깊은 곳까지 표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남성들이 주가 돼 만든 컨텐츠보다 여성에 대한 왜곡이 더 적기 때문에 성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도 오히려 더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의 기조는 바로 컨텐츠의 고급화이다. 쌩쇼 스탭들은 '무조건 벗긴다' '야하면 성공한다'에 찬성하지 않는다. 쌩쇼의 컨텐츠는 정보와 재미를 결합한 '에로 인포테인먼트'라는 신종 용어로 정의될 수 있다. 쌩쇼가 컨텐츠의 고급화를 추구할 수 있는 것은 드림컨텐츠가 지금까지 기존 통신망에 공급하던 누적된 알짜 정보가 바탕이 된 것.

최근 성인 대상의 인터넷 생방송은 정보성과 야함에 오락성을 가미한 쇼·오락 형식의 프로그램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인 강남 프리마 병원 장송선 원장의 진행으로 이루어지는 성상담 프로그램 <성 클리닉>을 비롯하여 개국 당시부터 생방송의 터주대감으로 자리하고 있는 <뮤직토크>는 '에로 뮤직 토크'로 이름을 바꿔 엽기적인 프로그램 구성과 섹시함을 가미하였다. 그 외의 정보성 프로그램으로는 다이어트 정보 프로그램 <섹시 다이어트>, 요리와 쇼를 결합한 <요리 쿡 조리 톡> 등이 있다. <환상의 전화데이트>, ,<쌩쇼 전화퀴즈>, <실루엣 쇼>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시청자가 전화를 걸어 IJ(인터넷쟈키, 프로그램 진행자)와 전화통화를 하며 문제를 맞춰 상품을 받거나 IJ에게 정해진 벌칙을 주기도 한다.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적극적인 시청자가 늘어나고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도 좋아지는 게 당연하다. <여군 김상사> 같은 프로그램은 군 관련 경험담 소개 프로그램과 전화 참여를 통한 게임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생방송 이외의 프로그램들도 알차게 꾸며져 있다. 성인 남녀들이 자신의 성생활에 대해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풀어놓은 <취중진담>, 동화를 성인용으로 재구성한 <엽기 동화나라>, 쌩쇼의 오리지날 CF와 드라마도 현재 기획·제작 중이다.

쌩쇼의 프로그램의 핵이 되는 것은 역시 IJ. 쌩쇼는 다양한 유저의 욕구와 IJ 각각의 개성에 따라 IJ의 각자의 캐릭터를 구성하였고 이러한 캐릭터를 프로그램들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전형적인 미인상의 서희를 비롯하여 새침한 이미지의 수아, 화끈한 누나 같은 희진, 도도하고 지적인 까미, 엽기적이고 활발한 다비, 귀여운 백치미의 유미, 화려한 춤솜씨의 시아, 뛰어난 화술과 연기력을 지닌 유나 등 다양한 캐릭터와 재주를 지닌 IJ들이 포진해 있다.

성인방송은 잘 쓰면 약이 되고 못 쓰면 독이 된다.
부인과의 잠자리에 신선함을 주고, 기쁨을 더해 준다면 약이 될 것이다. 제대로 된 성인방송이 많이 양성되기 위해서는 독자들도 퇴폐적이기만 한 저질 방송을 거부하는 현명함을 보일 필요가 있다.

(주)젠터닷컴 웹칼럼니스트 김성혜 julia@gen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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