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리눅스산업 실태조사

불법 소프트웨어복제 단속 등 영향 매출액 400% 껑충
애플리케이션 부족, 호환성 결여 극복 과제로

공개된 무료운영체계로 잘 알려진 리눅스가 지난해 닷컴기업의 수요증가와 소프트웨어불법복제단속 등으로 인해 급격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부문에서는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아직까지도 일반개인들이 다가서기에는 어려운 운영체계인 것으로 판명되었고 관련 애플리케이션 부족이나 사용불편, 호환성결여, 교육과 신뢰성부족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정보통신부가 리눅스 표준화 연구과제수행의 일환으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를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리눅스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리눅스 산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400%가 증가한 1,720억원에 달했으며 리눅스관련 종사자수는 1,759명, 사업체수는 94개로 각각 170%, 80%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표본으로 조사한 1,067개 업체가 보유한 1,272대의 서버 중 13.76%(175대)가 리눅스서버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와 리눅스를 겸용한 서버를 포함할 경우, 16.1%(205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67개 업체가 보유한 전체 3만4,332대의 데스크탑PC 중에서 기업이 리눅스를 설치한 데스크탑PC는 리눅스전용과 윈도우즈겸용을 합해 1.64%(563대)에 그쳤다.
또 개인이 리눅스를 사용하는 경우는 데스크탑PC는 리눅스와 윈도우즈겸용을 포함, 0.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눅스를 사용하는데 애로사항으로는 기업은 애플리케이션부족(30.30%), 호환성결여 (21.97%), 사용불편(20.45%)을 들었고 개인은 사용불편(50.01%), 호환성결여(18.75%), 교육과 신뢰성 부족(12.5%) 등을 꼽았다.
기업 및 개인이 리눅스를 사용할 때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요구분야로는 기업은 자료관리DB용(29.59%), 워드프로세서용(21.89%), 웹제작용(13.02%), 그래픽용(4.73%), 전자결재용( 4.14%)순 이였으며 개인은 웹제작용(21.24%), 게임용(20.26%), 워드프로세서용(20.21%) 순으로 나타나 기업과 개인의 리눅스를 이용하는 목적이 아주 다른 것을 증명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