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비콘(Beacon)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주인공이 상점 앞에 다가가자 그의 이름을 부르며 필요한 것을 실시간 분석해 광고를 제공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사람의 위치에 반응해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비콘은 2013년 애플이 ‘아이비콘(iBeacon)’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얻게 됐다.
‘비콘’은 위치 등을 알리기 위해 주기적으로 신호를 전송한다.
저전력 블루투스 4.0 기반으로 적은 전력소모에 동전만 한 크기로 신호 도달거리는 50m에 달하면서 5cm의 오차 범위를 가진 정밀한 위치 측정이 가능하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1년 10건, 2012년 20건, 2013년 35건이었던 비콘 특허출원이 2014년 118건, 2015년 2월 현재 36건으로 작년부터 급증하고 있다.
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비콘 서비스 분야가 40%로 출원비율이 가장 높은데, 이는 비콘의 정밀한 위치정보에 기반 한 서비스가 다양하고 구현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맞춤형 광고 쿠폰을 제공하고 모바일 결제를 이용한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실내 내비게이션, 전시관 안내, 미아 방지 등 위치를 추적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에 잠식당하던 오프라인 상점들이 온라인을 이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는 O2O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오프라인 상점의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무선통신 네트워크, 빅데이터 연동 등 비콘 플랫폼 기술이 37.0%, 센서가 부가된 비콘, 비콘 모듈이 포함된 화재감지기나 웨어러블 장치 등 비콘 단말 기술이 23.0%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콘 기술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무선통신의 보안문제, 고객의 실시간 위치 정보 및 소비패턴 등 사생활에 대한 침해문제, 개인 정보 유출문제 등이 그것이다.
특허청 이동환 이동통신심사과장은 “비콘은 사물인터넷에 관련될 뿐만 아니라, O2O 서비스와 고객관련 데이터를 이용하는 빅데이터 분야와도 연결되는 만큼 성장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