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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서명환 지앤지네트웍스 사장)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서명환 지앤지네트웍스 사장)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5.12 11:25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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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것'만이 갱쟁에서 이긴다

GMS 발판 매니지드 서비스 본격화
신기술 개발 등 발전적 경쟁 도모

서명환 지앤지네트웍스 사장의 집무실엔 책상과 소파가 따로 없다. 사장실 한가운데 놓인 커다란 회의용 탁자. 그 곳에서 서 사장은 새로운 전략을 '잉태'하고 사업 파트너와의 협력방안을 구상한다. '새 것'을 창출하는데는 '격식'과 '형식'이라는 틀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논리다.
'새 것'만이 '나'와 '남'을 차별화 시킬 수 있는 원동력임을 강조하는 서 사장은 치열한 시장경쟁에서도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는데 고심해 왔다.
최근 웹기반의 네트워크 및 시스템관리 프로그램인 GMS1.0을 자체 개발, 본격적인 매니지드서비스에 나선 것도 이러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지엔지네트웍스를 단순한 회선 사업자에서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컴퍼니(Global Infrastructure Company)’로 변신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 사장은 지난 10일 코리아벤처 포럼의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대외활동에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 사장을 만나 지앤지가 추구하는 '변화'의 참 모습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다양한 사업계획을 내놓고 있다. 향후 사업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사장취임 이후 기술이나 가격 등 모든 면에서 다른 업체와 분명히 구별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해 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특히 핵심 사업인 I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빠르고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낮추는 것이 경쟁력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힘을 쏟고 있는 매니지드 서비스도 IDC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인가

매니지드 서비스는 웹기반의 네트워크 및 시스템관리 프로그램인 GMS1.0에 바탕을 두고 있다. GMS1.0은 그동안 대부분의 IDC가 제공해온 모니터링 및 리포팅 서비스를 인터넷 환경에 맞게 한층 강화한 것이다. GMS1.0은 IDC입주사의 네트워크 및 각종 서버시스템 등에 대한 한차원 높은 사후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IP, 랙, 대역폭 등 고객할당 자원과 IDC 방문 이력 등 각종 정보를 효과적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에 따라 고객사의 자산을 효과적이고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적 인프라가 마련된 셈이다. 차별화된 기술적 인프라는 경쟁력 배양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향후 매니지드 사업 추진방향은 무엇인가

현재 지앤지GIDC는 GMS 1.0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매니지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다음달 말 대폭 강화된 GMS 2.0을 출시하면서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할 방침이다. GMS 2.0은 각종 서버 자원(CPU, 메모리, 디스크 등)에 대한 성능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자동화된 DNS 관리 등의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해저광케이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품질 및 기술, 가격경쟁력 확보라는 기본 원칙은 해저광케이블 시장에서도 유효할 것이다. 현재의 범아시아 케이블사업에 이어 태평양횡단 케이블사업에도 정식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을 해외 인터넷 백본과의 연동망으로 중시하는 만큼 국내에서는 IDC와 메트로이더넷서비스를 전략사업의 양대 축으로 삼을 것이다.

지난 3월 20일 국내 신용평가 회사로부터 투자적격 신용등급인 'BBB-'를 부여받았다. 해외자본 유치 계획도 갖고 있나.

통신 업종은 사업의 특성상 비즈니스 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수반된다. 반면 투자회수는 상대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로 인해 사업 초기 지나친 고정비 부담을 갖게 돼 영업실적 부진에 따른 자금압박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회사는 대부분의 투자가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점이 신용평가 심사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현재 타 통신 사업자들에 비해 적절한 시설투자 규모를 유지해 경기침체에 대비한 자금 안정성 및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
해외자본 유치는 전략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우선 상반기에는 금융자본 중심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외자유치가 성사될 경우 장기적으로 영업 및 투자, 재무 등 3가지 측면에 서 고도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코리아 벤처 포럼 회장으로 취임했다. 포럼을 어떻게 이끌어 갈 생각인가.

코리아 벤처포럼은 국내 주요 대기업을 회원사로 하고 있다. 업체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각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특히 회원사 모두에게는 동등한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이다.
아울러 1만여 벤처기업과 대기업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도 힘을 모을 것이다.
이 밖에도 디지털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위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공동컨소시엄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통신 사업자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과당 경쟁과 중복투자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발전적 경쟁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는 산업발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거시적 관점에서는 경쟁체제가 독점체제 보다 분명히 낫다. 업체간 경쟁으로 짧은 시간동안에 새로운 기술과 제품들이 등장할 수 있었다. 경쟁의 순기능을 극대화하고 역기능을 최소화하는 것은 업체들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우리회사도 경쟁이 유발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활용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다.

인물탐구

이 력 사 항
- 1955년 10월 20일생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1981
- 미국 시카고대학 MBA 취득 1983
- 미국 로체스터대학 정보통신 박사학위 취득 1989
- 공인회계사자격취득 1984
- 미 Naval Post Graduates School 교수 역임 1989~1999
- KSI (Korea Software Incubator)자문위원 1998~1999
- (주)지앤지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 취임 1999.12.23

건강관리· 취미
- 등산과 산책을 즐긴다, 골프는 하지 않는다.

독서습관
- 다독(多讀). 미국에서 활동시에는 약 100여권의 정보통신관련 잡지를 구독했다.
요즘에도 대형 서점을 자주 찾아 필요한 책을 현장에서 독파(讀破)하곤 한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엔 'Lexus and Olive Tree'을 권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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