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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인터뷰)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5.04.23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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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우수기업 육성 허브로 자리매김”
 

‘기술금융+’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
ICT융합 기반 제조업 고부가가치화
3개 전문기관과 통합…새 도약 기대

“경북지역 기업들이 경북테크노파크의 필요성을 적극 공감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기업들이 꼭 필요로 하는 기술금융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재단법인 경북테크노파크(TP) 이재훈 원장(6대)은 지난해 9월 취임이후 기관 본연의 기능을 정립하고 조직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원장은 “경북지역은 제조업 기반으론 성장의 한계에 도달한 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경북TP가 지역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트플랜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의 제조업이 뿌리산업으로서 경북의 대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고 신성장동력을 갖춘 ICT산업의 육성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 제조업과 ICT 기반의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간 연계를 통해 지역을 먹여 살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TP는 ‘ICT융합을 통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신성장동력화’를 7대 핵심과제중 하나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 ICT기반의 재난재해 예방시스템 구축 등 ICT 융합기술 실용화 방안 및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경북TP는 조직규모 확대를 통한 새 도약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경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그린카부품진흥원,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과 통합해 명실상부한 경북을 대표하는 기업지원기관으로 재탄생한다.

복수의 기업지원기관을 한데 통합하는 것은 중복투자의 병폐를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원장은 “이번 통합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하기도 하지만 각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경북TP가 거둔 최근의 성과 중 괄목할 만한 것은 기술금융본부의 신설이다.

기술금융본부는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금융플러스(기술금융+)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기술금융+’는 새로운 기업지원서비스로 테크노파크와 지역은행이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협업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다. 

이는 지역의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이 자금지원을 받기 어려운 현실적 문제인식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창업투자사와 벤처캐피털 등이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수익성 및 회수가능성에 치중한 기계적인 투자로 인해 지역의 우수기업이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

기술금융본부는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재무제표 등 계량정보와 CEO 심층면담 등을 통해 파악되는 비계량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대상기업을 선정하게 된다. 특히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기술지원과 자금지원을 포함하는 집중 성장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해당기업이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입주기업에게는 마케팅지원, 전시회 참가지원, 애로기술 및 경영컨설팅 등 차별화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테크노파크가 수행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 및 중소형 사업에서도 입주기업에 우선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경북TP는 이와 병행해 고용 창출형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과 대학, 기관 간 인력부문 연계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 숙련인력의 적시 공급을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청장년 창업과 교수 및 전문가와 연계한 창업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즈니스 플랫폼 내실화 및 서비스산업 육성 방안과 관련해서는 지원기능별로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기업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지원기능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경북TP가 입주 기업을 지원하는데 머물지 않고 지역의 유망 중소업체를 지원·육성하는 데 첨병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어려움도 적지 않다. 최근 몇 년간 정부의 지원이 줄어든 까닭이다. 

“정보 및 인적자원이 수도권 및 대기업에 비해 절대 열세일 수밖에 없는 지역기업은 중앙단위의 연구개발(R&D) 및 기업지원사업에서 혜택을 받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지역의 경쟁력 있는 기술기업 및 스타트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단위 R&D 및 기업지원 사업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예산이 줄어들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 원장은 “정부예산이 감소하면서 지역기업은 물론 지역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는 관련기관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지역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재 경북TP에는 아카데미정보통신㈜, ㈜두현ITS, ㈜지오씨엔아이, ㈜유비테크, ㈜정도유아이티 등 다양한 ICT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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