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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점검)교통카드 판독기 표준화방식
(중간점검)교통카드 판독기 표준화방식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5.12 10:23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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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따라 시스템 제각각 '불편'
전국호환성 확보 시급

교통카드 시스템이 버스, 지하철 및 마을버스 등에 도입·활용돼 국민 편의를 도모하는데 이바지했으나 지역별, 발행주체 별로 시스템이 달라 또 다른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교통카드 시스템은 지난 96년 서울지역 시내버스에 최초로 도입된 이래, 현재 6개 시·도 지역의 시내버스, 지하철, 마을버스 등에 약 3만 4,000대의 판독기가 설치·운영 중이다.
또 울산, 전북, 춘천, 원주 등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자를 선정해 도입을 준비중에 있으며 대전시 등 다른 지역들도 교통카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교통카드 시스템은 지역별, 운수업체 별로 상이한 기술 방식으로 구축돼 있기 때문에 서울, 부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인 호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통합 SAM-별도 표준방식 일장일단
국가표준 저울질 한창 최종결과 귀추

또한 향후 전자화폐 등의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교통카드 시스템들이 시장에 도입될 경우, 시스템들 간의 전국 호환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활용되고 있는 각종 교통카드가 전국적으로 통용되고, 향후 교통분야는 물론, 유통분야까지 사용토록 교통카드 시스템간 전국적 호환성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를 표준화하는 방안과 교통카드 판독기를 표준화하는 방안 등이 거세게 제기됐다.
이 중 '국민 편의 제고' 측면과 '교통 인프라의 중복투자 방지' 등 사회적 비용 최소화 측면에서 볼 때 교통카드판독기의 표준화 방안이 가장 적합하다는 분위기다.
또 교통카드 관련 전문가들도 교통카드의 표준화보다는 교통카드 판독기의 표준화를 통한 호환성 확보방안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교통카드 판독기의 표준화 방안으로는 '통합SAM 방식'과 '별도 표준SAM 방식' 등이 대두됐다.
통합SAM(Secure Application Module) 방식은 현재 활용중이거나, 도입 예정인 모든 교통카드의 SAM 애플리케이션과 API(Application Protocol Interface)를 하나의 SAM 내에 모두 구현하는 것이다.
향후 통합SAM 방식이 실용화되면 현재 사용중인 모든 교통카드를 전국적으로 호환시킬 수 있으며, 향후 시장에 진입하는 카드를 용이하게 수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표준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함으로써 표준화 이후 신규사업자의 시장진입 시에도 별도 하드웨어 교체 비용부담 없이 교통카드 판독기에 수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각 사업자들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의 소스 코드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제공해야하므로 통합SAM의 구현 및 관리과정에서 소스코드의 외부 유출 가능성이 있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통합SAM은 각 사의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SAM에 모두 탑재시키기 때문에 통합SAM 해킹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며 판독기 교체에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별도 표준SAM 방식은 현재 사용중인 교통카드 판독기의 SAM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국적으로 호환이 가능한 별도의 표준 SAM을 개발해 판독기내에 추가함으로써 향후 전국 호환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방식의 경우 공개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함으로써 사업자가 별도의 개발비용 부담 없이 지불에 필요한 키(Key)만 판독기에 입력하면 사용 가능해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다.
또 표준 SAM에 의한 호환방식은 강제성을 띠지 않고 사업자 선택에 의해서 이뤄지므로 사업자들의 반발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추후 교통당국의 정책적 결정에 의한 전국 호환 추진 시에도 별도 투자비용 없이 추진이 가능하다.
그러나 표준 SAM을 채택해 교통카드 판독기에 반영할 경우 현재 사용되는 교통카드들의 전국 호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표준 SAM 방식은 사업자들의 협의에 의해 교통카드의 전국 호환이 이뤄지게 됨으로 전국 호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보통신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관련사업자, 학계 등이 앞장서 의견교류를 통해 교통카드 판독기에 대한 표준화 방안을 심도 있게 다뤄 5월중으로 표준화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6월에 표준시안을 정보통신부 국가표준으로 고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강제적 호환이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가표준을 기술기준으로 채택, 강제로 시행하는 방안도 병행 검토 중에 있다.

AM(Secure Application Module)이란?
교통카드의 데이터를 인식해 카드의 유효성 인증 및 보안성을 유지하는 반도체로써 카드판독기 내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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