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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3사 구조조정 '3社3色' ....세부전략, CEO철학 서로 달라
유선 3사 구조조정 '3社3色' ....세부전략, CEO철학 서로 달라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5.07 09:21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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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 비핵심사업 분사, 인원감축 '초점'
데이콤- 자생력 배양, 체질개선 주력
온세통신- 인터넷기업 변신에 안간힘


국내 유선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통신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데이콤은 지난달 26일 경영혁신계획을 발표했으며 온세통신은 이르면 이달중 구조조정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로 늦춰질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한통은 2002년까지 민영화를 완료해야돼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선사업자들의 구조조정은 이동통신의 확산으로 유선서비스의 수익모델이 한계에 도달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야 하는 데다 한통의 경우 정부차원에서 구조조정을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선사업자들의 구조조정은 생존의 문제차원에서도 불가피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유선 3사가 추진하는 구조조정 방향은 경쟁력 열세 사업부문은 과감하게 분사나 아웃소싱을 통해 정리하고 인터넷과 이비즈니스 사업에 주력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총론은 동일한 셈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는 각론에 직면하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최고경영자(CEO)의 철학에서부터 사업부분까지 3사 3색이다.
이상철 한통사장은 한통이 민영화되는 과도기시점에 CEO로 취임,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의 요구를 추진해야 하는 위치이다. 따라서 한통의 핵심과제는 공기업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만성적자 사업과 비핵심 사업을 분사해 정부가 요구하는 인력감축 숫자를 달성하는데 있다.
아울러 한계에 도달한 유선사업 중심의 비즈니스를 수익성 위주의 사업으로 재편하는 한편 대표 통신기업으로서 글로벌 사업자로의 위상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이 사장은 해외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확보, 그리고 인력 감축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처지이다.
이를 위해 한통은 우선적으로 250만개의 중소기업을 묶는 B2B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무선시장의 성장 추세에 맞춰 유무선 통합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면 데이콤과 온세통신은 시외, 국제 등 전화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로는 인터넷 시대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 인터넷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으나 다소간의 차별적인 색채를 보이고 있다.
박운서 부회장이 이끄는 데이콤호는 지난달 26일 경영혁신계획을 발표, 인터넷 솔루션 및 네트워킹 전문업체로 부상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천리안 전화등 적자 사업을 적절한 시기에 분사해 자생력을 키우는 한편 인터넷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그러나 박 부회장이 발표한 경영혁신계획은 회사 내부에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어 성공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는 박 부회장이 한국중공업을 맡을 당시에도 현재의 데이콤과 같은 상황이었고 한국중공업은 결국 두산에 넘어가는 결과를 맞아 구조조정이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는데 기인하고 있다.
반면 데이콤과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온세통신은 조직개편을 단행한데 이어 사업부문 구조조정의 초안을 만들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렇다할 잡음이 없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장상현 사장 시절보다는 조직개편으로 조직에 활력이 부여되고 있다는 게 내부직원들이 한결같은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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