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는 세부적으로 교통관리의 측면(첨단 교통관리분야, ATMS), 교통정보의 측면(첨단교통정보분야, ATIS), 대중교통의 측면(첨단대중교통분야 APTS), 화물운송의 측면(첨단화물운송분야, CVO), 도로 및 차량의 측면(첨단차량 및 도로 분야, AVHS) 등 5가지 측면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 5가지 분야 모두는 정부에서 사업화 예산을 책정하여 연구개발을 장려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함이 많은 실정이다. 특히 이 가운데 ATMS 는 전국 주요 지방자치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SI 업계들을 대상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활발한 사업추진을 하고 있고, ATIS는 ITS 전문사업자들의 자체적인 연구개발 및 수익모델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APTS 는 지방자체단체들이 ITS 전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CVO는 물류시스템 관련 업체들이 B2B 관련 업체와 연계하여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AVHS 는 다른 분야에 비해 사업화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학계에서 많은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이다.
위의 사업동향을 살펴보면 ITS의 세부분야마다 관련 업계가 다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크게 구별되지 않는 것이 ITS 산업의 특징이다. 그 이유는 ITS 분야가 기존의 IT 산업에서 사용되는 모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기술뿐 아니라, 비전인식, 음성인식, 인공지능 등의 첨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모든 첨단 신기술을 절대적으로 적용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는 각 세부분야의 기능적 특징 및 기능 요구에 따라 세부적으로 사업자가 나누어져 있지만, 향후에는 ITS 전문업체에 의해서 각 분야의 기능적 특징별로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와 유사한 것으로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한 예는 ITS, GIS, GPS, RS 등을 통칭하는 4S 분야에서 발생하는 선택과 집중이다. 즉, 특정 사업목표를 세운 기업은 4S분야에서 기능적인 필요가 있는 분야만을 선택하고 여기에 연구개발 및 사업을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이 ITS 가 최근의 이슈로 대두되기까지는 ITS 사업의 많은 연구개발 성과 이외에 통신 인프라의 보급도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그 이유는 ITS분야의 첨단기술 등이 주로 이러한 통신인프라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적으로 ITS 의 시장규모는 통신 인프라의 확충에 따라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분야에서 우리 나라가 국제 경쟁력 면에서 다른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정보통신의 발달 및 보급과 큰 관련이 있는 ITS 분야에 관심과 집중을 더한다면 국가경제의 보다 큰 발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고려대학교 부설 정보통신기술 공동연구소 선임연구원/공학박사 남 기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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