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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컨텐츠는 왜 필요한가...박 항 준
기고-컨텐츠는 왜 필요한가...박 항 준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5.07 09:08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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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현재성을 띄고 컨텐츠는 미래성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광속 사회라 불리우는 매우 급속히 변화하는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적 특성상 현재를 즉시하는 것은 곧 과거를 보는 것과 같다. 내가 이미 보고, 느끼고 있는 현재는 빠른 변화의 사회 속에서는 즉시 과거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광속사회에서 살아 남는 길을 무엇일까? 바로 남보다 빨리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속도가 빠른 300km의 고속질주 자동차를 운전할수록 5km 속도의 자전거에서보다는 보다 멀리 앞을 바라보아야 하는 이치와 같다. 그렇다면 미래에 대한 예측능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신을 믿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러한 능력은 바로 컨텐츠에서 나온다.
컨텐츠가 무엇인가? 과거 또는 현재의 정보들을 취합 분석하여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찾게 해주는 도구이다. 역사를 배우는 궁극적인 목적은 미래를 위해서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컨텐츠는 나만이 갖고 있는 독창적인 정보를 의미한다. 이러한 독창성으로 남보다 한 발짝 먼저 나아갈 수 있으며, 남보다 더 빨리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정보사업보다는 컨텐츠 사업이 부가가치 산업이다. 컨텐츠는 그 독창성과 미래성으로 인해 부르는 게 값이다. 50년부터 사회와 연관된 TV광고를 수집한 이들이 있다고 하자. 50년간 히트한 TV광고와 그 당시 사회적 특성을 축적한 정보로 분석함으로써 향후 TV광고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면, 기업은 이들에게 얼마의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
기업 입장에서는 100억 매출을 기대하다 이 컨텐츠 업체가 제공한 컨텐츠로 인해 만들어진 TV광고에 의해 예상 매출액의 100배인 1조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면 매출액의 몇%를 광고비로 제공한다 해서 무엇이 문제가 된단 말인가? 다소 비약적이긴 하지만 컨텐츠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실감나게 해주는 얘기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가장 안전하게 사는 법 ! 그것은 컨텐츠를 소유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컨텐츠는 어떻게, 어떠한 과정으로 만들어질까?
첫째, 환경을 분석해야 한다. 대내환경 (자신 또는 기업의 장단점, 경력, 학력, 경험, 정보 소스와의 네트워크 등)과 대외환경 (국가, 경제, 사회적 특성)을 분석하여야 한다.
둘째, 앞서 분석한 자료를 통하여 컨텐츠의 정확한 고객 포지션 (정확한 대상, 대상의 편의성)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향후 사업의 방향이며, 발전 방향성을 제시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셋째, 구축된 포지션에 대한 수익성 분석이 필요하다. 아무리 가치 있는 정보라 할지라도 시장이 필요로 해야 그 가치가 인정된다. 물론 봉사정신으로 한다면 이 과정은 생략해도 좋다.
넷째, DB를 설계하는 것이다. 수집한 정보를 각 요소별로 나누어 저장하여 향후 정보 검색이나 분석에 용이하도록 DB를 설계하는 것이다. 포지셔닝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과정인데 포지셔닝에 따라 필드에 대한 세분화의 정도가 달라지게 될 것이다. DB설계를 잘못해 놓으면 몇 년 동안 수집한 정보가 쓰레기가 되어버리는 수가 있다. 올바른 DB설계를 위해서는 컨텐츠의 포지셔닝과 사업성 분석이 확실해야만 하겠다.
다섯째, 이제는 관련 정보를 꾸준히 수집하고, 구축된 DB에 저장하는 과정이다. 현재 CP들이 곤란을 겪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과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작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다음으로 축적된 DB를 활용하여 가공, 분석, 예측을 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컨텐츠를 생성해야 한다.
일곱째, 다음 과정은 출력이다. CD든 종이 문서든, 파일이든 필름에든 간에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로 컨텐츠를 만들어 내야 한다.
여덟째, 마지막 단계로 이제는 마케팅이다. 생성된 컨텐츠를 보다 가치 있어 보이게 하고,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수행하는 것이다. 위의 과정을 무시한 채 단순 정보를 수집한 것을 그대로 팔려고 한다거나, 제대로 정보를 축적하지 못했거나, DB설계의 실패로 쓸모 없는 정보를 생성하거나, 독창성은 있으나 시장성은 없는 컨텐츠를 제공하려는 기업들이 '공짜사회! 컨텐츠 비즈니스는 비전이 없다'라며 컨텐츠 비즈니스에서 손을 떼고 있다. CP(Contents Provider)의 탈을 쓴 IP(Information Provider)는 디지털 시대 설 땅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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