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123만대 규모의 CDMA WLL(Wireless Local Loop 무선가입자망) 단말기 시장에서 50만대 이상 공급하며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 한데 이어, 올해도 현재까지 35만대의 단말기를 세계 시장에 공급해 세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 추세라면 올해 150만대로 예상되는 WLL 단말기 시장에서 80만대(약 1억5000만달러) 이상을 공급, 전체 시장 중 53%를 점유해 사실상 세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WLL 단말기는 경제성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어 개발도상국 등 통신인프라가 취약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보급이 늘고 있는 분야로 LG전자는 99년 루마니아에 처음 공급한데 이어 브라질, 인도,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호주, 러시아 등 13개국에 IS-95B 제품인 "LSP-200', 'LSP-2000', 'LST-230', "LST-2300' 4개 모델을 수출하고 있다.
WLL 단말기분야에서 LG전자가 이처럼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통신인프라가 취약한지역을 중심으로 시스템 공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현지 공장 운영을 통한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단말기 대량 공급의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돼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이달 말에 IS-95B 제품인 'LSP-2400' 모델을 출시, 올해 WLL 시장을 확실히 석권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LG전자가 1/4분기에만 150만대 이상의 CDMA 단말기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98년 CDMA 단말기 수출 개시 이래 처음으로 미국시장에서만 분기 100만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수출하는 한편 브라질, 호주, 홍콩, 중국 등 주요 CDMA 단말기 시장을 중심으로 1/4분기에만 총 150만대 이상의 단말기를 해외시장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미국 CDMA 단말기 수출물량의 급격한 증가는 미국의 양대 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사와 스프린트(Sprint)사에 지난해 9월부터 동시수출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판로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단말기는 현재 버라이즌사에 공급되고 있는 플립형 듀얼 모드 단말기인 'LG-DM110'과 듀얼 폴더형 트라이 모드 단말기인 'LG-TM510', 스프린트사에 판매되고 있는 듀얼폴더형 PCS폰 'LG-SP510'이다.
특히 LG전자는 최근 수출형 트라이 모드 cdma2000 1X 단말기(모델명 'LG-TM520')가 미국 버라이즌사가 실시한 2.5G 단말기 자체 필드테스트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하반기에는 cdma2000 1X 단말기 수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미국시장 단말기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cdma2000 1X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올해 미국시장에서만 400만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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