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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방송장비 레퍼런스 구축돼야”
“국산 방송장비 레퍼런스 구축돼야”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5.06.04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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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략 유리…인증센터 등 활성화 절실
전략적 R&D…UHD장비 개발 ‘집중’
▲ 국내 방송장비 업계는 UHD 방송이 본격화되기 전 국산 UHD장비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장비 관련 주체들의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2차관은 지난달 29일 국내 방송장비 산업의 도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11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국내 방송장비산업은 디지털 전환 이후 국산의 점유율이 높아졌고(2008년 15%→2014년 31%), 방송용 모니터, 문자발생기, 자동송출시스템 등 일부 분야에서 국내 업체가 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대부분이 영세‧중소기업이고 카메라, 편집기 등 핵심 방송장비는 외산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ICT 정책 해우소’는 이러한 국내 방송장비 산업의 약점을 극복하고 산업 도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방송장비의 수요‧공급자인 방송사업자와 방송장비 업계를 비롯해 산‧학‧연‧관 전문가 20여명이 모여 국내 방송장비 산업현황을 발표하고 국내 방송장비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현재 방송장비 산업은 전세계적인 디지털방송 전환 진행, UHD 방송, 방통융합 미디어 도입 등 급격한 변화로 인한 패러다임 전환의 시점에 놓여 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계기로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방송장비 업체들은 국내 방송사들이 외산장비를 선호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다며 국산 장비의 적극적인 도입을 요청했다. 수출 계약시 바이어들이 방송사 구매 레퍼런스를 요구하기 때문에 방송사들의 국산 장비 구매는 해외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방송사들은 방송장비 국산화율 확대에 공감하며, 장비 구매시 국산 장비에만 불리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MBC 관계자는 신사옥 방송시스템 구축에 국산 장비를 많이 도입했는데, A/S 등의 측면에서 외산보다 더 뛰어났다고 밝혀 그동안의 국산에 대한 선입견이 상당부분 해소됐음을 내비쳤다.

KBS는 하반기부터 운영 예정인 방송장비인증센터가 국내 방송장비 업체들에게 방송사 레퍼런스를 쌓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기존 TTA가 추진 중인 방송장비 인증을 확대해 TTA-KBS 공동 인증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본격 개소한 바 있다.

인증 이외에도 개발 과정에서 검증, 기술지원 등도 포함해 추진할 예정으로, 인증에 대한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예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인증규격에 대해 타 방송사와 협의, 인증제품에 대해 공공기관 입찰시 가점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방송장비의 R&D 추진에 있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UHD 방송이 본격 도입되기 전 국산 UHD장비가 출시될 수 있도록 R&D를 1~2년 내 집중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방송사 기술연구소의 R&D, 중소기업 R&D에 대한 ETRI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국내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한국형 패키지 수출모델 개발, 유명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나아가 국내 방송장비산업 육성에 대해 방송사, 방송장비 업계, 유관기관이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최재유 2차관은 “세계적인 디지털전환 추세와 UHD 방송 도입을 계기로 국내 방송장비산업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며, “앞으로 정부와 업계가 함께 협력해 추진한다면 제2의 CDMA 신화와 같은 방송 강국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ICT 정책 해우소’에서 제기된 의견들은 향후 방송장비 산업육성 정책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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