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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관리‧해수담수화 기술 특허출원 증가
빗물관리‧해수담수화 기술 특허출원 증가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5.06.09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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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주상복합건물인 스타시티가 빗물의 약 67%를 재활용한다고 해 관심이 집중됐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의 26% 정도만이 재활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양의 빗물을 저장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빗물관리기술과 해수담수화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빗물관리기술의 경우, 2005년 95건에서 2014년 186건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빗물을 모아두기 위한 빗물저장기술에 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빗물처리기술이 결합돼 깨끗한 생활용수로 바꿔주는 특허출원이 2005년 9건에서 2014년 49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대표적인 특허기술로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점에 오염 물질이 가장 많이 섞여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초기 오염된 빗물은 버리고 깨끗한 빗물만을 저장하는 기술인 ‘무동력 빗물저장 장치’, 나무 주변의 땅속 공간으로 빗물을 통과시켜 오염물을 걸러낸 깨끗한 빗물을 땅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기술 등이 있다.

특히, ‘무동력 빗물저장 장치’는 특허청으로부터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4년 특허기술상을 받았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도서 지방, 상하수도 시설이 열악한 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식수와 생활용수 확보 기술도 관심이 높다. 바로 바닷물을 깨끗한 물로 바꿔주는 해수담수화 기술이다. 

해수담수화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은 2005년 18건에 불과하던 것이 2014년에는 91건으로 약 5배 정도 증가했다.

출원기술별로는 비용부담이 큰 증발 방식보다는 바닷물 속의 소금을 막으로 걸러내는 역삼투압 방식의 특허 출원 비중이 2010년 이후 75%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역삼투압 설비 증가 및 대형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유엔이 분류한 물 부족 국가로서 매년 버려지는 빗물의 양이 전체 수자원의 42%에 이른다”며 “버려지는 빗물의 양을 줄이고, 적은 비용으로 바닷물을 깨끗한 물로 바꿔주는 기술은 수자원 확보 뿐 아니라, 물산업 시장을 활성화시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더 넓혀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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