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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기술로 '지구촌잔치' 준비
디지털 신기술로 '지구촌잔치' 준비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4.28 09:26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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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주무대 서울상암경기장

한·일 양국이 공동 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이 지난 26일 D-400을 지나 이제 4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2002 월드컵을 향한 전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미리부터 받고 있는 것이 있다. 현재 하나 둘 완공을 바라보고 있는 10개의 국내 월드컵 경기장들이 그 주인공. 그 중에서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경기장은 개막전이 열릴 예정인 만큼 집중적인 시선을 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빠르게는 94년부터 공사에 들어간 다른 경기장과 달리 서울 경기장은 98년 10월 중순이 돼서야 뒤늦게 착공했다. 그러나 월드컵을 1년 넘게 앞둔 현재 벌써 85%에 가까운 공정이 완료된 상태다.

현재 85%공정율 12월27일 완공 목표 마무리 한창
통신 음향 보안 등 부대시설 최첨단체계 자랑
"기술력 세계 과시기회" 삼성SDS 완벽시공 만전

상암 경기장의 공식 공사완료 일자는 오는 12월 27일. 곧이어 2002년 1월부터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2002년 5월까지 시운전 및 시범경기들이 열릴 예정이다.
최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는 한일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바라는 의미에서 정몽준 대한 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아키히토 일본 천황의 월드컵 개막전 참석을 요청한 적이 있다. 일본측 또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지면서, 개막전이 열릴 서울 경기장은 이래저래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막전과 함께 '월드컵 코리아'의 주경기장으로서 상징적 역할을 하게 될 상암 경기장의 시공현장을 찾아보고, 경기장에 설치·시공된 각종 정보통신 기반과 시설물, 기술 등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현재 서울시는 월드컵 상암 경기장 건설을 일괄계약(turn-key)방식에 의해 (주)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 맡기고 있다. 총 216,712㎡ 부지에 지하1·지상6층의 총 면적 155,774㎡면적의 건축물과 축구 전용 경기장으로서는 동양 최대의 규모인 64,677석의 수용규모를 자랑하는 이 경기장의 공사를 위해 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모두 9개. 그 중 △삼성엔지니어링을 포함하여 토목건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중공업(주) △(주)동양고속건설과 조경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주), 정보통신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SDS 등 4개 업체가 시공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경기장의 용도에 따라 규모나 형태, 시설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각 경기장은 월드컵 이후에도 다른 용도로 계속 쓰일 것을 고려해 설치되고 있기 때문에 필수 시설에서는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10개의 경기장 시공이 철저히 지자체 단위에서 진행되고 있어, 비슷한 와중에도 시공을 맡은 업체의 독자적인 기술에 의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SI업체인 삼성SDS는 상암 경기장의 △음향설비(경기장 음향설비, 전관방송설비, 이동형방송설비, 인터뷰실 방송설비, 회의실방송설비) △TV공시청 및 CATV설비 △CCTV설비 △전화설비 및 LAN(Local Area Network) △CARD-KEY설비 △TV중계방송설비 △무선통신보조설비 및 이동통신 중계설비 △소출력 FM방송설비 △전기시계설비 △주차관제설비 △동시통역설비 △인터폰설비 △통신접지설비 등을 책임, 시공 중에 있다.
특히 삼성SDS는 상암 경기장의 음향설비와 방범설비를 위해 최신 디지털 신기술들을 도입, 공법에 적용했다.
이러한 신공법을 도입한 기기로서 이번 시공에 사용된 것으로는 우선 이퀄라이저, 타임딜레이, 디아이딩네트워크가 하나의 장비에 내장돼 있어 종합 오디오 시스템을 간결하게 설계하는 'Intergrated Signal Processor'가 있다. 이 기기는 이런 통합성에 의해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과 음향 완성도를 최적화한다. 음향설비에 사용된 또 다른 신기술은 '자동게인조정기술'. 이 기술은 주위의 소음(Noise)의 변화 정도에 따라서 자동으로 게인(Gain) 레벨을 조정, 최대의 명료도를 유지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을 도입한 SR시스템은 리얼타임 FFT스펙트럼 분서에 의한 길이의 연장, 에코, 잔향에 있어서도 자동보정이 가능해 대·소형, 실내·외에 관계없이 조건에 따라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SDS는 또 방법설비를 위해 '디지털 CCTV RECORDER 기능'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상암 경기장에 사용될 CCTV는 화상의 압축과 저장, 화면분할 및 감시기능, 화면검색 및 조회기능, 백업(Back-up)기능, 운영데이터 설정기능 등을 갖추게 됐다. '디지털 레코딩 방식'도 방범설비를 위해 도입된 신기술 중 하나다. 이 방식은 화질의 열화를 거의 제로상태가지 줄여 감시화면의 화질 및 녹화화질을 대폭 향상시킨다. 뿐만 아니라 다수 카메라의 화상에 대한 실시간 저장을 가능케 해 경기장 전체의 보안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월드컵 경기장이 위치한 상암지구 제1공구 외에 제2공구에 임대 및 공공분양 아파트 2천 17가구, 제3공구에 아파트 4천233가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3공구는 전선, 전화선 등 기존에 지상 설치되던 모든 지주물을 지하 공동구에 집어넣는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형태로 시공될 예정이다. 또 2,3공구 사이에는 들어설 것으로 계획돼 있는 17만1천여 평 규모의 대규모 디지털미디어시티 단지에는 2010년까지 정보통신 분야 벤처 등 기업체와 첨단 산업 시설이 입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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