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6일 인도의 국영통신운영통신사업자인 BSNL(Bharat Sanchar Nigam Limited/Indian Telecommunication Corporation Ltd)이 주관한 농어촌 WLL 입찰에서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들과의 경쟁에서 1위 업체로 선정, 단일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20만 회선 1억6,000만달러 규모의 CDMA WLL 시스템 및 단말기를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연초 10만 회선 8천만달러 계약을 맺은 바 있어 총 30만 회선 2억4,000만달러 규모의 WLL을 인도에 공급하게 됐다.
이미 LG전자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CDMA WLL 시스템(STAREX-WLL) 6만 회선을 인도 전국 주요도시지역에 공급한 바 있어 올해 계약으로 인도 WLL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LG전자는 올 초 공급계약을 체결한 10만회선은 인도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20만 회선은 인도 북부를 중심으로 한 농어 지역에 공급해 망구축에 나서게 된다.
LG전자는 이번 계약물량 공급을 위해 지난해 9월 수도 델리(Deli) 인근 노이다(Noida) 지역에 준공한 통신기기 현지 생산법인(LG Electronics System India)의 WLL 시스템 및 단말 생산설비를 증설 완료했다.
또한 LG전자는 올해 인도 도시지역 및 농어촌 지역 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CDMA WLL 메이저 장비공급 업체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며, 앞으로 인도의 IMT-2000 신규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동남아의 새로운 CDMA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에도 국내 업체로서는 최초로 CDMA WLL을 수출했다.
LG전자는 베트남의 국영통신사업자인 VNPT(Vietnam Post&Telecommunications)가 최근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 800MHz 대역의 기지국, 기지국 제어기 등 총 1천 5백만불 규모의 CDMA WLL 시스템을 호치민시에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장비공급을 1,2차로 나눠 공급하게 되며 우선 1차분은 8월까지 공급해 올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공급권 획득은 베트남에서의 첫 CDMA 상용시스템 입찰이라는 점고 베트남 제1의 도시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하고 "앞으로 5년간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 CDMA WLL 장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제1사업자인 VNPT는 현재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는 물론 통신인프라가 취약한 20여개 지역에 유선망을 대체하는 WLL을 도입할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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