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계약건은 국내 POS 벤더업계에서 올들어 최대의 대형 유통업체 관련건으로 한국후지쯔를 비롯 IBM, NCR, TEC 등 4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POS시스템(Point Of Sales system 판매 시점 시스템)이란 중앙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각각의 매장에 단말기를 설치해 통신망을 연결한 다음에 물건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고객이 물품을 구입하게 되면 이러한 정보를 단말기에 직접 입력해 중앙에 있는 컴퓨터에 전달함으로써 현장의 상황을 즉각적으로 반영해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된 판매처리 시스템이다.
현대백화점측은 "업체선정의 기준으로 POS 공급업체의 OPEN 시스템에 대한 기술력과 업무 노하우에 우선순위를 뒀다"며 "그동안 백화점을 포함한 대형 유통업계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지원체제, 풍부한 납품실적 등을 가진 한국후지쯔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쯔가 현대백화점에 공급하게 될 POS 시스템은 우선 점포 시스템으로 후지쯔의 NT 서버 'PRIMERGY' 두 대를 연결해 하나의 시스템에 이상 발생시 다른 시스템으로 접속돼 운영함으로써 장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또한 최신의 POS인 TeamPOS2000(566MHz, 12″컬러LCD 모니터)을 일반매장에는 71대, 식품매장에는 16대로 구성했으며 점포별 전자서버를 설치해 POS에서 발생한 모든 거래 데이터를 즉시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한국후지쯔는 이번 현대백화점의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에 대해 앞으로 현대뿐만 아니라 신세계 E마트, 롯데, 애경, 경방, 미도파 등 다수의 백화점 고객을 확보하게 돼 유통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미아점의 새로운 POS시스템 도입이 성공하면 이를 전 점포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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