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프레임 썬 파이어 서버 출시 계기
정가판매로 할인경쟁 관행 근절 목표

한국썬 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가 미드레인지 가격대에 메인프레임급의 가용성을 제공한다는 새로운 개념의 '미드프레인(MidFrame)' 제품인 '썬 파이어(Sun Fire)' 서버 4개 모델을 발표하면서 서버의 정가판매를 선언했다.
그동안 국내 서버유통시장에서 만연했던 거품가격제시 관행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목표다.
반종규 한국썬 영업담당 총괄이사는 19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썬 파이어 서버 출시에 따른 자심을 바탕으로 해 과도한 할인에 대비해 가격을 높게 책정해 왔던 관행을 바로 잡아 만연되어 있는 심각한 할인 경쟁을 근절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고객들과 하드웨어 업체간의 신뢰도를 제고시키고 제품들이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썬의 서버제품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른 일정의 할인은 있을 수 있어도 기존처럼 40%이상의 터무니 없는 할인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썬이 발표한 미드프레임 썬파이어 서버는 '썬파이어3800', '썬파이어4800', '썬파이어4810', '썬파이어6800' 등 4개 기종으로 썬이 지난해 발표한 울트라스팍III 프로세서와 솔라리스8 운영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의 경우 인터넷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인 컴팩트한 8CPU서버부터 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용으로 설계된 24CPU의 고성능 데이터센터 시스템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리던던트 컴포넌트 인터커넥트 기술, 하나의 시스템을 다중 시스템으로 동적 분할하는 기능, 듀얼 하드웨어 컴포넌트 및 실시간 프로세서 업그레이드 같은 대형 시스템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 제품은 프로세서를 24개까지 확장할 수 있고, 최고 192GB 메모리와 100TB 디스크를 지원하며 동적 시스템 도메인(Dynamic System Domains) 또는 파티션을 4까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