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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에 실려 오는 또렷한 목소리
VoLTE 서비스 주도권 경쟁 점화
LTE에 실려 오는 또렷한 목소리
VoLTE 서비스 주도권 경쟁 점화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5.06.17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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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순차적 상용화…174종 단말기 대상 품질시험

폭넓은 주파수 대역 지원…고품질 음성통화
이통사 관계없이 이용…영상 전환도 손쉽게


4세대 이동통신(LTE)을 기반으로 한 음성통화 서비스 'VoLTE(Voice over LTE)'를 통신사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6월 말 시범서비스를 한 달간 운영한 후 8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6월 말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이통 3사간 LTE에 기반 한 음성통화서비스(이하, ‘VoLTE’: Voice over LTE)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신업체들은 VoLTE 시대 개막에 맞춰 VoLTE 기능을 더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VoLTE 시대의 주도권을 잡아나간다는 계획이다.

□ 어떤 서비스인가 = VoLTE는 4세대 이동통신인 LTE망을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 기반의 음성통화서비스로 서킷(Circuit)방식의 2·3세대(2·3G) 음성과 달리 패킷(Packet)방식으로 통화호를 처리한다.

이통사간 VoLTE 상용화 이전에 LTE 가입자가 통화하는 경우, 이용자는 자신이 가입된 특정 통신사의 다른 가입자와 망내 통화에 한해서만 VoLTE가 가능했다.

상용화 이후, 이용자는 망내통화 뿐만 아니라 망외통화에서도 고품질의 음성서비스와 통화시 자유로운 음성⇄영상 전환 등 각종 부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VoLTE의 장점은 기존 2G·3G 음성 통화보다 폭넓은 음성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고음질의 통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람 음성 대역을 기존의 서킷기반 음성은 200㎐~3.4㎑까지만 수용 가능하지만, VoLTE는 50㎐~7㎑까지 지원해 음성의 자연스러움과 명료성이 높다.

기존 3G 영상통화 대비 최대 8배 이상의 향상된 고화질(HD)급 화질의 영상통화와 음성-영상간 자유로운 호전환, 통화중 사진·영상 공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음성통화를 연결하는 시간(0.25∼2.5초)이 기존 2G·3G(평균 5초) 대비 최대 20배 빨라져 연결시간이 단축된다.

□ 장점 = 기존의 2G·3G 방식에서는 단말의 통화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나 VoLTE는 상시적으로 단말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에 통화 연결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또한, 통신사들도 가입자간 통화시 VoLTE 망연동 이전에는 기존의 2세대 망, 3세대 망을 우회해 가입자간 통화호를 소통시켰으나, VoLTE 망연동으로 네트워크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게 된다.

음성-데이터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되는 LTE망 연동으로 음성, 영상, 각종 멀티미디어서비스가 빠르게 동시에 제공되어 음성통화서비스 영역이 확장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 출현도 기대된다.

예를 들면 통화중 통화내역을 음성 또는 텍스트로 번역해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실시간 모바일번역시스템’, 의사가 환자와 통화하는 동시에 다른 수단의 진단·진찰을 진행하는 ‘모바일 문진시스템’ 등이다.

□ 과정 = 정부는 그간 VoLTE 상용화를 위해 사업자(SK텔레콤, KT, LGU+), 연구기관(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협회(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과 함께 2012년 9월 ‘VoLTE 망연동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1년여 동안 표준 규격 마련, 망 연동 시험 등을 통해 2013년 10월 기술표준을 확정했다.

VoLTE 표준을 제정한 이후에는 이통사 간 상용망 연동시험과 동시에 시중에 출시된 VoLTE 기능이 탑재된 모든 스마트폰 단말기에 대한 품질시험을 진행해 왔다.

VoLTE 제공 관련 해외동향을 살펴보면, 42개국 80여개 사업자가 아직도 서비스를 개발중에 있다.
한국을 포함한 10개국 17개사업자만 자사의 망내 가입자간 통화에 한정해 VoLTE를 제공중이다.

이번의 이통사간 망연동 표준화 및 상호접속을 통한 서비스 상용화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서 VoLTE 기술 진화를 선도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 향후 계획 = 미래부는 VoLTE 상용화 첫 번째 단계로 6월말부터 일부 가입자를 대상으로 약 한 달간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범서비스는 이통사별로 파워블로거, 일반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체험단을 모집해 VoLTE  서비스를 시작하고, 체험단 이외에도 일반인 대상으로 ‘체험존(zone)’을 운영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범서비스가 종료되면 8월부터는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인 상용화를 거쳐 11월에는 VoLTE 단말기를 보유한 모든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용화 진행과정에서 3사 공동으로 국내에 출시된 174종의 모든 VoLTE 단말기에 대한 추가적인 품질시험을 진행해 필요시 단말 수정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상용화 추진일정에 따라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이통 3사와 ‘상용화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단계별 진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정부와 이통사는 VoLTE 상용화와 함께 한국의 VoLTE 연동 표준과 상용화 경험을 전 세계 국가 및 통신사업자들과 공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7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Shanghai 2015)’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GSM Association) 회원사들에게 한국의 VoLTE 표준화와 상용화 과정을 설명하고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VoLTE 상용화로 이용자는 고품질의 음성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한국의 통신사는 VoLTE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실현해 VoLTE 연동 표준·기술진화를 이끌어가는 선도자(First Mover)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 SKT = SK텔레콤은 올해 11월부터 HD급 고음질 통화와 고화질 영상통화가 가능한 HD Voice(VoLTE)를 자사 고객 간 서비스에서 타 이통사 고객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HD 보이스 서비스가 이통3사 고객에게 연동되면 SK텔레콤의 개방형 통화 플랫폼인 'T전화' 이용고객의 편의성이 기존보다 대폭 향상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HD 보이스를 적용한 T전화 이용 고객은 LTE 망을 통한 '음성+데이터' 서비스로, 통화 품질 향상과 'T전화' 부가서비스 이용 시에 다양한 데이터 정보의 전송 · 처리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지는 등 품질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통화 중 상대방에게 문서와 지도 등을 함께 보며 통화하는 '보이는 통화' 기능 이용 시 접속 및 데이터 전송·처리 시간이 단축되는 등 품질이 강화된다.

SK텔레콤은 올해 중 'HD 보이스' 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 착신전화'(가칭)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 착신전환' 서비스는 'HD 보이스' 이용자가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TV, 스마트 냉장고 등 USIM 없는 다른 기기를 통해서도 통화를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 착신전환' 서비스는 데이터 기반의 음성통화 신호를 유선 인터넷·와이파이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용 앱이 설치된 다른 기기로 전달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기술 방식이다.

SK텔레콤의 'HD Voice' 통화 요금은 기존 음성·영상통화와 동일한 요율(음성 1.8원·초, 영상 3.0원·초)이다. 현재 SK텔레콤 LTE 고객 중 'HD 보이스'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보유한 고객은 약 1500만 명(전체 LTE 고객의 85%)이다.

□ KT = KT는 이동통신 3사간 LTE음성통화(VoLTE) 망 연동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7월31일까지 진행될 시범서비스의 상품검증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상품검증단은 KT 이용자로 구성되며, VoLTE가 가능한 스마트폰 이용자면 참여할 수 있다. KT는 KT 이용자로 구성된 상품검증단 외에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인 퓨처리스트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KT는 202년 7월 VoLTE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3년 12월에는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LTE-TDD-LTE FDD간 VoLTE 로밍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KT는 11월에 VoLTE 스마트폰을 보유한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통3사 망 연동 VoLTE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가 LTE, 올레 팝업콜, 후후(who who) 등 기존 서비스에 VoLTE 적용하고 관련 융합서비스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레 팝업콜은 스마트폰으로 게임, 모바일 IPTV, 네비게이션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서 걸려오는 전화를 화면 전화 없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VoLTE 서비스가 모든 이용자간 통화로 확대되는 만큼 고객 편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LGU+ = LG유플러스(U+)는 지난 2012년부터 롱텀에볼루션 기반 음성통화(VoLTE)서비스를 LTE 고객 전체에 제공해 700만 명이 넘는 고객에게 HD 보이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VoLTE 서비스의 핵심인 통화와 동시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멀티태스킹으로 제약 없이 공유할 수 있는 진정한 All-IP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와(Uwa)’를 매월 이용하는 실사용자가 월 299만 명으로 3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VoLTE의 특화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Uwa서비스는 인터넷 서핑중이나 게임 중에 전화가 걸려 와도 그 화면 그대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보면서 통화’가 가능하다.

LGU+는 이통사간 망 연동에 따라 현재 제공하고 있는 VoLTE 서비스 보다 높은 대역폭과 선명한 음질의 통화를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음성 코덱을 탑재한 VoLTE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Uwa’를 이용해 상대방과 통화 중 실시간으로 휴대폰 화면, 음악, 카메라 공유는 물론 위치전송, 약속잡기 기능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U+는 지난 2014년 일본 이동통신사 KDDI에 100% LTE 핵심서비스 ‘Uwa’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제공한 바 있으며 추가로 해외 다른 사업자들과의 라이선스 수출협약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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