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소장은 블루투스 개발의 걸림돌로 "칩 하나를 가지고 모든 것을 처리하려는 것이 문제"라며 "인증과 관련해서도 인증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주도적인 사업자가 있어야 하지만 무선단말기제조업체 등이 블루투스 기술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고객이 유선망을 쓰려고 하기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또 블루투스와 관련한 기술개발 시 가장 어려운 문제는 프로토콜스택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를 개발하는데는 많은 인원이 필요하고 프로토콜스택이 안정화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업체가 프로토콜스택에 대한 기술을 지원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기술표준화에 대한 문제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블루투스산업협의회는 표준화보다는 업계가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업계현황 등의 정보제공과 세미나 등을 통한 홍보, 산업활성화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블루투스의 상용화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현재 칩에 대한 가격이 10만원대로 비교적 높은 데 있다면서 이 가격이 5만원대 정도로 떨어져야 하며 시장활성화는 올해 말이나 내년 중반정도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까지는 블루투스에 대해 너무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며 현재 겪는 시행착오는 시장초기에 겪는 당연한 어려움이며 곧 정착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소장은 정부에서도 블루투스포럼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단말기부문에서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블루투스산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서도 전파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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