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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 MS 아성에 '도전장'
썬 MS 아성에 '도전장'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4.14 09:46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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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오피스프로그램 '스타스위트' 내년 2월 출시
교육기관-중소기업 유혹... 성공할지는 미지수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가 오피스 시장에서 오랫동안 독점적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도전장을 던졌다.
1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는 오는 7월 중 썬의 무료 오피스 프로그램인 '스타스위트(StarSuite) 6.0' 퍼블릭 베타 한글버전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말에 '스타스위트 6.0' 골든 마스터 버전을, 내년 2월에는 정식 한글 버전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재로선 스타스위트 6.0의 시험사용을 위한 초기 액세스 1 버전이 나와 있는 상태다.
스타스위트는 리눅스, 윈도우, 솔라리스 등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사무생산성 향상 오피스 패키지로서 워드 프로세서, 스프레드 쉬트, 프리젠테이션, 이메일, HTML 편집기, 그래픽편집기, 수식 편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존 MS오피스 문서들과 자유롭게 호환됨으로써 오프스 프로그램 교체에 대한 부담을 전혀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도 스타스위트의 가장 큰 무기는 '공짜'라는 것. 물론 6.0버전도 웹을 통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단 미디어 및 매뉴얼이 포함된 디럭스 풀 패키지는 제품은 무료이나 제작 및 배달에 소요되는 최소한의 비용을 받는다.
이는 최근 정부의 강력한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단속이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자에게 집중되고 있어 출근도 못하고 집에서 일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유혹이다.
또 교육기관, 중소기업 등 소규모의 라이센스가 필요한 업체에 있어서는 큰 부담없이 기존 오피스 프로그램을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MS오피스의 아성을 무너뜨릴지는 미지수.
이번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으로 이미 많은 수의 업체들이 MS오피스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상태이고, 그전에 정식으로 제품을 구입한 업체들의 경우 굳이 스타스위트로 바꿔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이 스타스위트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MS오피스 기능보다 탁월한 성능을 갖고 있어야 하지만 현재 나와 있는 5.2버전에서는 아직까지 많은 오류가 나고 있고 다른 오피스 제품과의 호환시 폰트, 숫자, 그랙픽 등 여러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썬 측에서는 내년 정식버전이 나오는 2월까지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고는 하지만 문제 해결만이 아니라 좀더 향상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썬이 이전에 MS오피스를 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실패한 로터스, 코렐, 워드퍼펙트 등의 뒤를 잇지 않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완벽한 호환성 실현과 기능의 추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신규고객의 확보 등을 먼저 실현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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