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12 (금)
드론 충돌회피 기술 관심집중
드론 충돌회피 기술 관심집중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5.07.29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상기반 중심…통제소와 정보 송수신

무인항공기 드론의 활용이 급증하면서 건물이나 공중설치물과의 충돌, 심지어 여객기와의 충돌 사고까지 우려되는 등, 드론의 안전한 운행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에 드론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금년 1월 미국 백악관에도 소형 드론이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여객기와 드론이 거의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 발생하기도 하였고, 미 캘리포니아에서는 드론으로 인해 소방헬기의 출동이 지연되는 등 드론으로 인한 다양한 충돌사고가 최근 발생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드론의 충돌회피 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과거 3년간(2009~2011년) 8건에 불과했으나, 드론의 대중화가 가속화된 최근 3년간(2012~2014)에는 21건으로 급증해, 출원증가율이 163%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약 70% 가량의 특허출원이 국내 연구진들에 의해 출원돼, 무인항공기 분야 차세대 핵심기술의 하나인 충돌회피 기술의 개발이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의 충돌회피 기술은 지상에서 조종사가 화면이나 레이더를 통해 비행체를 관측, 충돌을 탐지하고 회피하는 ‘지상기반 충돌회피 기술’과 드론 자체에 센서를 장착해 지상에서의 도움 없이 스스로 충돌을 탐지하고 회피하는 ‘탑재기반 충돌회피 기술’로 나뉜다. 

이 중 현재 실용화 단계에 더욱 다가선 기술은 지상기반 충돌회피 기술로, 지상통제소와 무인항공기간 실시간 정보 송수신과 무인항공기 제어기술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현재 국내 특허 출원된 기술 중 약 70% 가량이 지상기반 충돌회피 기술에 관한 것이고, 이는 탑재기반 충돌회피기술로 발전하기 위한 징검다리 기술로서의 의미가 있다.

탑재기반 충돌회피기술은 항공기 충돌 회피를 위한 궁극적 지향점으로서 주변 장애물 탐지기술, 자동충돌회피 제어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국은 최근 10년간 123건의 충돌회피 관련 특허가 출원되는 등 해당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과거 3년(2009-2011년)과 최근 3년(2012~2014년)의 특허출원건수가 각각 38건, 40건으로 특허출원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들은 드론 충돌회피 기술 관련 연구결과를 논문형태로만 발표하고 있고, 특허 출원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발표된 드론 충돌회피 기술 관련 논문은 총 58건에 달하나, 특허출원으로 이어진 것은 4건에 불과,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 대두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무인항공기 충돌탐지 및 회피 기술은 특허청이 2014년 수행한 항공우주산업분야 특허전략 청사진 구축사업 중 하나”라며, “충돌 회피 기술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뿐만 아니라, 연구 결과물을 조기에 특허출원해 특허권을 확보하는 전략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