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루슨트도 IP 스위치 스프링타이드 7000제품 내놔
그동안 경영악화로 주춤했던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스가 올해 초 부진을 벗고 다시 활발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루슨트는 최근 미국 최대의 무선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존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와 3년간 3세대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시스템을 공급하는 약 50억 달러 (한화 약 60조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라이존은 루슨트의 CDMA2000(3G1X)시스템을 이용, 올해 하반기내에 전국망의 설치, 운용을 시작할 계획으로 이는 미국내 최초의 3G 상용화 시스템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번 계약을 계기로 버라이존의 최대 공급업체가 돼 3G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루슨트는 FlexentTM 제품군인 무선 교환 센터(MSC)와 기지국, 소프트스위치 기반의 액세스 및 IP 전송 시스템과 ATM 네트워크 장비 등을 공급한다.
특히 이 솔루션은 20∼22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무선통신 및 인터넷 협회 박람회(CTIA)'에서 전시돼 관련업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한국 루슨트 테크놀로지스도 차세대 기술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국내시장 주도를 위해 올해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
한국 루슨트는 23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광대역 액세스 서비스 기반이 확고해짐에 따라 이 인프라를 활용한 실제 비즈니스 모델 및 새로이 부상하는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Sharper Edge Access 세미나'를 개최했다.
루슨트는 이날 IP플랫폼 상에서 창의적인 새 서비스를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제공해, 초기의 많은 투자비와 투자액 환수 장기화에 따른 부담없이 통신사업자가 통신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는 IP 통합, DSL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솔루션, WAN/VPN 솔루션 등 3개의 개별 트랙으로 나눠 총15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루슨트는 이날 다양한 IP서비스를 경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최신 IP서비스 스위치인 스프링타이드 7000 제품을 국내 최초로 발표했으며, B2C 및 B2B 환경에서의 에지 액세스 및 멀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프트스위치 등을 함께 소개했다.
또 고객의 네트워크 통합을 위한 루슨트의 '월드와이드 서비스', 운용지원시스템 및 차세대 IP빌링 및 최신 중재 솔루션 등도 다뤄졌다.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