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IMT-2000사업의 비동기 부문 쌍두마차인 KT 아이컴이 공식 출범했다.
KT 아이컴은 한국통신외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총 600여개사가 주주로 참여해 본격적인 IMT-2000사업에 뛰어들었다.
KT 아이컴은 향후 2GHz 주파수대 이동통신 역무를 비롯한 전기통신사업과 각 가정에 직·간접적으로 서비스하는 부대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KT 아이컴은 올해부터 오는 2007년 4월까지 총 11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법인 설립과 동시에 총 발행주식의 15% 규모를 해외 선진 기업들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아울러 2004년까지 2∼3차례의 추가 증자를 통해 약 1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당기순이익은 400만명이상의 가입자 확보가 예상되는 2005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사업개시 후 5년차인 2006년에 누적결손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KT 아이컴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IMT-2000 사업자간의 협의체인 A3GA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함으로써, 글로벌 로밍을 본격적으로 구현하고 아·태지역의 대표적인 IMT-2000 사업자로 부상할 계획이다.
한편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의 단말기 및 기지국 시스템 등 장비개발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2002년 5월로 예정됐던 IMT-2000 상용서비스가 상당기간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일고 있다.
이에 KT 아이컴과 SK IMT 등 IMT-2000 사업자들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KT 아이컴 관계자는 "SK텔레콤이 2세대 및 2.5세대 이동통신 사업에 너무 많은 돈을 투입했기 때문에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연할 가능성도 있다"며 "SK IMT가 본격적으로 IMT-2000사업에 착수하기 전까지 KT 아이컴도 사업을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KT 아이컴은 국내에서 제일 먼저 IMT-2000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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